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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립연극단 제170회 정기공연 ‘벙어리 삼룡이’ 선보여


조승욱 기자 / 입력 : 2015년 06월 08일
↑↑ 연극 벙어리삼룡이 공연포스터
ⓒ CBN 뉴스
[조승욱 기자]= 포항시립예술단(단장 김재홍 포항시 부시장)은 오는 19일부터 28일까지 포항시립중앙아트홀에서 포항시립연극단 제170회 정기공연 ‘벙어리 삼룡이’를 선보인다.

이번 연극은 나도향의 국내 단편 명작소설 ‘벙어리 삼룡이’를 연극화한 작품으로서, 문학적 가치가 돋보이는 문예극이다.

특히 이번 작품을 통해 우리나라 근대사를 엿보고 신분을 초월한 사랑과 인간 감정에 대한 사실적 해부를 통해 인간의 심리를 이해하고 인간애를 고취시켜 뜨거운 감동과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벙어리 삼룡이’는 대중성이 있는 이야기로 모든 세대가 즐기며 볼 수 있는 연극으로 일제치하의 어지러운 세상에도 고요하고 한적한 어느 시골마을 오생원의 집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다.

주인공 삼룡이는 벙어리이다. 사회적 통념으로 인간적인 대접을 받을 수 있는 존재는 못된다. 그러나 그는 착하고 충직하다. 자신의 신분적 굴레를 인정하고 개인의 불행을 남의 탓으로 돌리지 않는다. 그는 박해를 받고 그 박해마저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인다. 사회적 박해와 인간적 불평등에 시달리며 살아왔지만 새색시로 인해 이성에 대한 열정이 발현되고, 그것은 자신을 둘러싼 사회에 대한 도전과 인간선언의 시기로 들어서게 됨을 의미한다. 그의 죽음에는 현실적 죽음이 갖는 추함과 고난의 이미지가 없으며, 사랑이 완성되는 짧은 순간으로 나타난다.

이번 공연의 연출을 맡은 주혜자 씨는 감수성과 세밀한 묘사가 뛰어난 연출가로서 정평이 나 있으며 현재 극단 ‘배관공(배우, 관객 그리고 공간)’의 대표이다. 연출가 주혜자 씨는 이번 연극에서 대사보다는 몸짓에 더욱 비중을 둔 ‘신체극’의 형식에 조금 더 가까운 묘사기법으로 복잡한 대사 속에서 의미를 발견하는 것보다는 배우들의 눈짓과 표정, 몸짓 등을 통해 그 속에 내재된 대사들을 마음으로 들려주고자 한다.

또한 연출자의 의도에 맞게 대사보다는 ‘신체극’의 형식으로 많은 것을 보여주고자 단원들이 부단한 노력을 했다.

포항시립연극단의 제170회 정기공연 ‘벙어리 삼룡이’는 19일 저녁 7시 30분 첫 공연을 시작으로 28일까지 총 9회에 걸쳐 포항시립중앙아트홀에 올려 진다. 공연시간은 평일 저녁 7시 30분, 주말(토,일) 오후 4시이다.(월요일 공연 없음). 공연시간은 100분이며 초등학생 이상 관람이 가능하다.

한편 입장료는 일반인은 1만원, 학생은 5천원이며, 20인 이상 단체 관람시 일반 7천원, 학생 3천원으로 할인된다. 또한 복지할인대상자(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차상위계층, 국가유공자, 임산부, 다자녀가정 등)는 3천원으로 관람할 수 있다.

공연예매는 티켓링크(1588-7890)에서 가능하며 단체 관람 및 관객과의 만남 등 기타 자세한 사항은 포항시 문화예술과(270-5483)로 하면 된다.
조승욱 기자 / 입력 : 2015년 06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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