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CBN 뉴스 | | [이재영 기자]= “지난 8년간 포항의 시정을 책임지면서 우리 포항이 참으로 대단한 도시라는 걸 다시 한 번 느꼈다. 그동안 포항이 발전을 거듭할 수 있었던 것은 2천여 공직자 여러분이 열심히 일 해준 덕분이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마지막 확대간부회의를 주관하면서 “임기를 4개월 앞두고 먼저 떠나게 돼서 무척 아쉽다.”면서 “이번 결정은 개인의 영달이 아니라 더 큰 목표를 위한 출발로 생각해 달라”고 주문했다.
박승호 시장은 이어 “경북의 1/5에 해당하고 대도시 특례에 적용 받는 포항이 그동안 경상북도 23개 시·군의 하나로 1/23의 대접을 받은 것이 아쉽다”고 밝히면서 “도지사가 되면 경북 전체 인구의 1/3이 넘는 120만이 살고 있는 동남권 발전에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 | | ⓒ CBN 뉴스 | | 또한 박 시장은 “일부에서는 도지사 출마와 관련해서 갑작스러운 결정이라는 말들이 있지만, 경북 제1도시인 포항의 시장이 도지사 후보로 거론되는 것이 당연시되는 만큼, 행정을 비롯한 모든 분야의 공백을 우려해서 발표를 미루며 심사숙고했던 일”이라고 밝혔다.
지난 8년간의 소회를 하는 부분에서 박승호 시장은 “62.9%의 지지율로 초선 시장이 됐고, 74.7%라는 절대적인 지지를 받으면서 재선 시장이 될 수 있었던 것은, 포항 전역에 뿌려진 공직자 여러분의 땀과 눈물의 덕분이었다.”면서 “감사운동과 포항운하와 같이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던 굵직굵직한 성과들이 많았지만, 여러분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나타내지 못하고 오히려 더 밀어붙였던 본인의 허물을 너그러이 용서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박승호 시장은 앞으로의 계획과 관련해서 “지난 8년간 2천여 공직자는 가장 큰 자산이었다.”고 거듭 감사의 뜻을 나타내면서 “여러분과 함께 현장을 뛰면서 배우고 익힌 경험을 도정에 접목할 수 있도록 필승을 해서 경북 발전은 물론 포항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 밝혔다.
끝으로 박승호 시장은 “노선확정이 된 영일만대교가 만들어지는 모습을 보지 못하고 떠나는 것이 무척 아쉽다.”고 밝히면서 “오늘부터 시장 권한대행을 맡은 김재홍 부시장님과 7월부터 취임하는 새 시장님을 중심으로 더 나은 포항의 발전을 위해서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지난달 17일, 포항시장 3선을 포기하고 경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한데 이어 오는 5일 퇴임식을 갖고 8년간의 포항시장직에서 물러나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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