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김관용 도지사 | ⓒ CBN 뉴스 | | [이재영 기자]=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현직 프리미엄을 내려놓고 6.4지방선거에서 공정 경쟁을 선언했다.
27일 오전 9시 30분 김관용 지사는 경북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경북도지사 예비후보 등록 신청서를 제출한 뒤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행 선거법상 각종 제약으로 현장에서 도민 한 분 한 분 찾아뵙고 그들의 희망과 바람을 듣는 것이 어려워 결단을 내렸다”며 후보 등록에 대한 의미를 설명하고, 이제는 도민 곁으로 가겠다고 역설했다.
특히 그는 이번 선거는 300만 도민의 ‘목민관’을 선출하는 중차대한 일이기에 진정한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한다면서, 경선 관련 각종 쟁점들은 당의 입장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그러면서 “지금 경북은 박근혜 대통령과 20년간의 인연으로 정부와 바로 통할 수 있는 ‘다시없는 기회’를 맞고 있다”면서, “그 기회를 살려 일자리가 넘치는 경북, 사람들이 행복하게 잘 사는 경북을 만들 적임자는 바로 김관용이라는 것을 도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선거 슬로건도 ‘뭐라캐도 김관용’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김 지사가 2개월이나 남은 현직 프리미엄을 내려놓고 선거 운동에 돌입한 것은 도민 대통합이라는 대승적 입장에서 내린 결단이라고 강조한다. 도민들 누구나 알고 있는 도지사 나이를 거론하고, 끊임없이 김 지사를 향한 독설과 의혹을 주장하며 네거티브 선거에 열중하고 있는 두 후보의 주장에 대해 의혹을 불식시키고, ‘연륜과 능력’으로 당당하게 도민의 선택을 받겠다는 것. 이와 더불어 도민들이 선거불신만 키우는 당내 경선을 풀뿌리 민주주의 축제의 장이 되도록 하자는 깊은 마음도 그 이유 중에 하나다.
지금 경북도지사 선거는 정책 보다 비방과 각종 근거 없는 유언비어로 도민들이 선거에 대해 불신감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또 ‘포항 기업 유치 홀대설’, ‘도청 이전을 지역감정으로 연결’함으로써 도민 여론이 사분오열 되는 현실을 간과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그런 한편 3선에 도전하는 자세를 도민들이 납득하도록 전달하겠다는 의지도 포함되어 있다. 김 예비후보가 선거에 임하는 가장 큰 이유는 ‘경북의 꿈’의 완성. 경북도는 지난 8년 동안 도청 이전과 동해안 천리 해안선을 따라 과학벨트•원자력 클러스터, 백두대간 힐링센터와 낙동강 르네상스 경제권, 김천혁신도시에서 시작하는 경부선 산업벨트, 중앙선 복선 전철 내륙 관통, FTA에 신음하는 농촌 대응, 이스탄불-경주 엑스포와 3대 문화권 등 대형 프로젝트를 시작해 성장엔진을 힘차게 가동 중이다.
특히 박근혜 정부 출범과 함께 경북은 박 대통령과의 20년 인연으로 다시없는 기회를 맞고 있다. 그 인연을 발판으로 ‘경북 세상’을 열 수 있는 사람은 박 대통령이 어려울 때 항상 그 곁을 지킨 김관용 후보 외에 그 누구도 대신 할 수 없는 것 또한 사실이다.
김 예비후보는 도정을 성공적으로 이끈 것 외에도 수도권 규제 완화로 지방이 어려울 때 제일 앞에 나서 지방을 대변하는 무게 있는 도지사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자평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그는 지방 분권, 균형발전, 신공항 등 큼직큼직한 현안들을 해결할 경륜과 중앙부처, 언론, 국회의원 등 수 십년간 인맥을 발판으로 박근혜 정부의 성공과 경북발전의 기회를 살릴 적임자라는 평도 받고 있다.
그러면서도 그는 지난 8년 도정을 이끌면서 정치적 유혹에 한 번도 휘둘린 적이 없다. 가난한 농부의 아들 출신이 오랜 세월 기다리면서 도민들이 만들어 준 도지사로 도민들이 잘살고 지방에서 뿌리 내린 ‘풀뿌리 민주주의’를 살리고, ‘지방 분권’을 강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온 것도 사실.
김 예비후보는 민선 6기 경북도지사에 당선되면 도민들의 위해 ‘김관용의 약속’을 반드시 실천하여 웅도 경북의 자존과 보다 나은 미래로 이끌어 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우선 순위에 둔 것은 일자리와 투자 유치 등 경제 문제. 민선 6기 동안 좋은 일자리 10만개를 만들어 일하고 싶어도 일자리가 없어 고통 받는 도민들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또 구미-포항 등 국가 산단 조성 등 외국인들이 올 수 있는 숲을 만드는데 주력하고, 1%의 투자 가능성이 있다면 달려가는 투자 특공대도 운영해 30조원의 투자를 유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아무리 돈이 많아도 건강하고 밝은 마음으로 살수 없다면 소용이 없는 일. 이에 따라 노인과 장애인, 소위계층이 모두 대접받는 ‘사람이 먼저인 경북’을 만드는데도 적극 나선다는 복안이다.
자랑스러운 경북의 문화를 세계로 알리는 일에도 매진한다는 야심찬 계획. 이를 위해 민선 5기 동안 이스탄불 -경주 세계 문화엑스포의 성공을 발판으로 ‘해양 실크로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신라․가야·유교 문화 등 권역별로 특화된 우수한 경북의 문화를 발전시켜 세계 속의 한국, ‘한류 문화의 모델’로 만들어 가는 한편, 독도 영토수호를 통해 경북의 혼을 바로 세워 나간다는 의지이다.
균형발전도 중요한 도정의 하나. 동서 4·5축 고속도로와 남북 7축, 중부 내륙 고속도로와 동내 중남부선 건설과 중앙선 복선 등 SOC 확대로 1시간대 도내 어느 곳이든 도달 할 수 있는 사통팔달의 경북을 만들고, 해양산업, 과학기술, 에너지 산업을 육성하는 한편 환태평양과 연해주 등을 향한 대망의 동해안 바다시대를 열어갈 계획이다. 또 농촌을 살리고 어촌을 키우며 산촌을 살찌워 농업 경쟁력 2배, 어업 소득 2배 및 산지 부농의 꿈을 실현한다는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도지사 직무정지와 관련하여 김 지사는 26일 도청 직원들에게 “지사직을 떠나게 되어 미안하게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지난 4년 동안 도정의 모든 가치를 도민에 두고 ‘자랑스러운 경북’을 만들어 온 저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도정이 차질 없이 추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김 지사는 “그 동안 많은 일을 해 왔으며, 그 일을 하는 동안 힘이 되어 주고 믿어 준 공직자 여러분과 350만 경북도민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김 지사는 영천 호국원 충혼탑에 헌화한 후 경산시 자인면 계정숲에서 열리는 경산시 농업경영인 한마음대회에 참석하여 첫 선거일정에 들어간다. 이와 함께 29일 토요일 오후 3시 경산시 경안로 65길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