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기자]= 포항시가 28일 덕수공원 일원에서 시민, 기업체, 유관단체, 공무원 등 1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2014 희망의 나무심기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지난해 3월 대형 산불로 79ha의 산림이 소실된 덕수공원 일대를 희망의 숲으로 만들자는 시민들의 염원을 담아 이뤄졌으며 시민들이 직접 나무를 심으면서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내손으로 산림을 복구시킨다는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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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참여자들은 화마가 삼킨 산림을 복구하기 위해 직접 삽을 들고 편백나무와 산벗나무 등 총 6천여본의 희망의 나무를 심었다.
특히 이날은 지난해 6월 포항시가 산불피해지 복원을 위해 사회적 기업인 트리플래닛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처음으로 230본의 나무를 지원받아 식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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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정기태 건설도시국장은 “산불피해지를 무성한 숲으로 가꾸는 데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숲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생각하고, 희망의 나무가 후손들에게 물려 줄 미래의 숲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시민들이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참여한 시민들에게는 각 가정에서도 나무를 심고 가꿀 수 있도록 석류, 산수유 등 5천여본의 유실수와 화목류를 나눠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