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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립연극단"머리야 앞서라, 꼬리야 붙어라"첫 정기공연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4년 04월 06일
ⓒ CBN 뉴스
[이재영 기자]= 포항시립연극단(단장 김재홍 포항시 부시장)은 18일부터 27일까지 포항시립중앙아트홀에서 2014년 첫 번째 정기공연인 창작극 ‘머리야 앞서라, 꼬리야 붙어라’를 통해 관객들과의 만남을 가진다.

이번 공연은 지난 10여 년 동안 국내 현대극을 하지 않았던 시립연극단이 야심차게 준비한 작품으로 지난해에 이어 연극단의 다양화를 시도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역에서 보기 드물게 경쾌한 음악과 움직임으로 새로운 형식의 극 표현과 모던(modern)하고 구조적이면서 스타일리시(stylish)한 무대가 포항 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머리야 앞서라, 꼬리야 붙어라’는 괴물작가라 불리는 김지훈 작가의 창작극이다. 그는 생애 두 번째 쓴 희곡 ‘원전유서’로 국내 최고 권위의 동아연극상 대상과 연출상, 희곡상 등 5개 부문을 휩쓸었다. 독특한 언어세계와 상상력으로 매작품마다 호평을 받았으며 최근 국립극단에서 ‘전쟁터를 훔친 여인들’이 무대에 올려졌다.

부산 실력파 연출가인 김지용은 신춘문예 희곡부문에 당선된 작가 출신의 연출가이며, 2010년과 2011년 연속으로 부산연극제 연출상을 수상한 바 있는 저력 있는 젊은 예술가이다. 그는 2013년 8월 창작오페라 ‘해운대-장산국이야기’ 의 시나리오와 총연출을 맡았고, 현재 동의대학교 영화학과 전임교수이자 극단 프로젝트팀 이틀 대표이다

이 두 젊은 예술인들의 만남이 시너지효과를 가져와 어떤 무대로 포항 시민들을 이끌어 갈지 기대가 된다.

‘머리야 앞서라, 꼬리야 붙어라’는 역전 골목에서 터를 닦아 오랫동안 장사를 하며 살아왔던 두 분식집 주인이 부동산 개발로 인해 가게가 철거되기 전날 밤, 죽은 아비의 제사를 지내기 위해 우연히 모이게 되면서 시작된다.

과거 흥성했던 시절과 달리 적막감만 감돌던 역전 골목은 순식간에 두 분식집 가족들의 묵은 갈등을 씻어내는 한바탕 싸움판이 되고 마는데.. 각박한 현실 속에서도 묵묵히 힘들게 버텨내는 두 가족들의 이야기가 관객들의 공감대를 이끌어 내어 잔잔한 감동을 줄 것이다.

다소 어두운 내용이지만 젊은 예술가들의 창작으로 코믹하고 위트 있게 그려질 예정이다. 또한 80~90년대 향수를 떠올리게 하는 음악과 노래 그리고 다양한 장르의 춤, 배우들의 움직임과 연기, 독창적인 무대세트까지 어우러져 100분 공연을 다채로운 볼거리로 가득 메우게 될 것이다.

포항시립연극단의 제166회 정기공연 ‘머리야 앞서라, 꼬리야 붙어라’는 18일 금요일 저녁 7시 30분 첫 공연을 시작으로 27일 일요일까지 총 10회에 걸쳐 공연된다. 공연은 평일에는 저녁 7시 30분, 주말(토․일)에는 오후 5시부터 시작하며 1시간 40분 동안 관객들을 웃기고 울릴 것이다.

입장료는 일반인 1만원, 학생은 5천원이며 20명이상 단체 관람 시 일반인 7천원, 학생 3천원으로 할인된다. 또한 복지할인 대상자(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차상위계층, 국가유공자, 임산부, 다자녀가정 등)는 3천원으로 관람할 수 있다. 공연예매는 티켓링크(1588-7890)로 하면 된다.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4년 04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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