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CBN 뉴스 | | [이재영 기자]= 아버지의 가출이야기인 박범신 작가의 『소금』이 ‘2014 원 북 원 포항(One Book One Pohang)’으로 선정됐다.
박범신 작가의 40번째 장편소설 『소금』은 지난한 우리나라 현대사를 거쳐 온 한 남자를 통해 ‘아버지’라는 존재를 생각 해 보게 하는 이야기이다.
소설 속의 아버지들의 모습은 거대한 자본의 폭력성에 온몸에 소금꽃이 필 정도로 혹사당하며 어느 순간 ‘나’를 잃어버리고 만다. 잃어버린 ‘나’를 찾기 위한 아버지의 우연하면서도 의도된 가출을 통해 소금이 지니고 있는 맛이 단순히 짠맛만 있는 것이 아니라 쓴맛, 신맛, 단맛 등 다양한 맛이 있으며 그것이 인생의 맛이라고 알려주고 있다.
포항시 이영희 도서관운영과장은 “원 북 원 포항이 선정됨에 따라 시민들의 독서진흥을 위한 작가 초청회, 토론회, 북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를 기획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4 원 북 원 포항’ 선정은 시민들의 추천 작품 상위 6권 중에서 지난 2일 원북선정위원회의 3차례에 걸친 투표를 거쳐 이뤄졌다.
후보도서 6권은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박범신의 『소금』을 비롯해 박웅현의 『여덟단어』, 강신주의 『감정수업』, 공지영의 『높고 푸른 사다리』, 조정래의 『정글만리』, 김애란의 『두근두근 내인생』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