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CBN 기독교 방송 | | 지난 11년간 예술이라는 물감으로 포항을 아름답게 물들였던 '포항바다국제공연예술제'가 올해로 12회째를 맞아 한층 더 새롭고, 다채로운 모습으로 옷을 갈아입는다.
연극뿐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공연예술작품들이 포항 시민들을 찾을 전망이며 특히 지난 해 축제와 가장 두드러지게 차별화되는 것은 '바다'라는 공간을 '예술의 장(場)'으로 변모시킨다는 점에 있다.
올해 포항의 대표적 피서지인 '북부해수욕장' 전체를 축제가 펼쳐지는 마당으로 삼아 보다 더 많은 시민들과 피서객들에게 다가가고자 하는 획기적인 변화를 도모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이는 바다를 예술의 장으로 물들이고, 그곳에서 더욱 많은 이들과 공감의 싹을 틔우기 위한 취지에서 비롯된 것이다. 시민들은 열린 야외공간에서 그 동안 미처 경험해보지 못했던 공연의 세계를 생생하게 체험해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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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포항바다국제공연예술제의 서막을 화려하게 열 개막식에는 다채로운 공연 프로그램이 한데 만나 놀라운 시너지 효과를 선보여줄 것이다.
우선 공중 퍼포먼스 전문단체로 활발한 활약상을 펼치고 있는 '프로젝트 날다'가 건물 위에서 '하늘'을 화려하게 장식하며 관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해줄 것이다. 또한 환경연극퍼레이드단체로 유명한 '나무닭움직임연구소'는 땅에서 퍼레이드를 펼치며 하늘과 바다를 잇는 가교(架橋) 역할을 할 것이다.
특히 포항의 시민들이 직접 '장다리' 퍼포먼스 워크숍에 참여해 스스로 거대 인형 탈을 만들고, 장다리 퍼포먼스 기술을 익힐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뿐만 아니라, 포항 시민이 직접 퍼레이드에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참여의 장'이 마련된다.
참가자 모집 공고가 나간 직후부터 남녀노소를 불문한 포항의 시민들이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밝혔고, 이 때문에 참가자 모집이 성황리에 끝난 상황이다. 어린 아이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세대들이 함께 참여함으로써 세대 간의 벽을 허물고, 함께 소통할 수 있는 계기의 장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포항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들도 함께 장다리 퍼포먼스에 참여함으로써 남녀노소와 국적을 초월한 사람들의 조화와 화합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공연단체들이 저마다의 개성이 돋보이는 독특한 의상을 입고, 퍼레이드에 행렬에 동참함으로써 보다 다양성이 두드러지는 축제의 풍경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이번 포항바다국제공연예술제의 개막식을 통해 하늘과 땅, 바다, 그리고 사람이 한데 어우러져 인간이 자연 속에서 함께 생동감 있게 조화를 이루는 화려한 장관을 관객들은 눈앞에서 목도하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