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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대학교‘스승의 날’그안에 무슨일이?


안영준 기자 / ayj1400@hanmail.net입력 : 2014년 05월 16일
ⓒ CBN 뉴스
5월 15일은 스승의 날이다. 하지만 대학에서 스승의 날은 특별한 날이 아닌 평소와 다를바 없는 하루가 되어버린 듯 하다. 겉으로는 교수와 제자라는 이름으로 묶여있지만 전통적 의미의 사제의 끈끈한 인연은 점차 퇴색되어가고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러한 세태와는 다르게 사제의 소중한 인연을 지켜가며 특별한 스승의 날을 만들고 있는 대학이 있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경북 포항에 위치한 한동대학교(총장 장순흥)가 바로 그 예이다.

1995년 개교이래로 교육중심대학을 표방해온 한동대학교는 사제의 정의 깊기로 유명하다. 한동대에 입학하면 학생들은 팀제도(담임교수제도)를 통해 한명의 담임 교수와 다양한 전공을 가진 30명가량의 학생들과 함께 작은 공동체를 이루어 생활하게 된다. 담임 교수는 학생 한명 한명을 자녀처럼 돌보고 삶과 사랑을 나누어 준다. 팀원들은 1년간 같은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공동체리더십훈련을 통해 서로 준중하고 배려하는 공동체 의식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된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끈끈한 사제의 정이 피어나는 것은 당연하다.

ⓒ CBN 뉴스
이러한 배경이 있기 때문에 한동대의 스승의 날은 더 특별하다. 학생들은 겉치례 인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행사를 통해 스승에게 존경을 표현하고 있다. 대표적인 행사가 교수님의 연구실 문을 장식하는 일이다. 학생들은 스승의 날 하루나 이틀 전 밤에 모여 담임 교수님의 연구실 문을 장식한다. 팀 제도로 모이게 된 학생들은 팀 담임 교수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교수님의 특징이 잘 드러나도록 문을 장식한다. 다른 팀과 비교될까 더 창의적이고 멋지게 꾸미느라 밤을 새우는 일도 다반사지만 문을 꾸미는 학생들의 모습에는 미소가 끊이지 않는다.

ⓒ CBN 뉴스
스승의 날 행사는 팀 제도 안에서만 머물지 않고 각 학부 별로도 진행된다. 각자가 속한 학부의 전공 교수님들에게 그간 스승이 되어주신 것에 대한 감사를 표현하는 행사다. 각 학부의 대표들이 주축이 돼 각 교수님께 감사패와 제자들의 얼굴이 담긴 사진 등을 선물한다. 이러한 감사 표현은 강의실로도 이어진다. 한동대에서 스승의 날에 수업이 시작하기 전 학생들이 ‘스승의 은혜’를 교수님께 불러드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상 중 하나이다.

스승의 날 행사에 참여한 한동대 이승수 학생(3학년, 경영경제학부)은 “교수님께 감사를 표현할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면서 “이번 행사를 준비하면서 그간 교수님께서 주신 사랑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 CBN 뉴스
이러한 감사에는 총장님에게까지 이어진다. 한동대 총학생회는 스승의 날을 맞아 새로 부임한 장순흥 총장에게 감사패를 증정하고 학생들이 총장님을 위해 준비한 사진을 엮어 브로마이드를 만들어서 총장에게 전달했다.

이렇듯 아름다운 사제 문화를 지켜가고 있는 한동대학교의 스승의 날 행사가 다른 학교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안영준 기자 / ayj1400@hanmail.net입력 : 2014년 05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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