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포항북부소방서 흥해119안전센터 지방소방장 김영목 | ⓒ CBN 뉴스 | (포항북부소방서 흥해119안전센터 지방소방장 김영목)
국토교통부는 ’14년 3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가 19,596,321대로 ’13년말 대비 1.0% 증가했으며, 현 추세대로면 ‘14년 하반기에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 2천만대 돌파가 예상된다고 밝힘에 따라 촌각을 다투는 화재초기에 신속한 대응을 하지 못하는 어려움과 구급차량의 출동이 늦어져 응급환자에 대한 응급처치 및 병원이송 지연으로 소중한 생명을 잃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소방공무원 설문조사에서 64%가 출동중에 “일반차량등이 비켜주지 않는다”라는 결과가 나왔는데 이는 우리나라 도로 여건도 문제가 있겠지만 긴급차량에 대한 양보하는 시민의식 부족이 문제 인 것 같다.
이번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하여 초기대응실패로 대형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처럼 소방차가 출동하는 5분이란 시간은 생명의 시간이다.
화재 발생시 5분 이내 초기대응이 가장 효과적이며 화재 발생시 5분이 경과되면 화재의 연소 확산속도 및 피해면적이 급격히 증가하고 인명구조를 위한 구조대원의 옥내진입이 곤란해진다. 그리고 응급환자는 4~6분이 골든 타임(Golden Time)으로 그 시간 내에 응급처치를 받지 못할 경우 심각한 뇌손상이 시작된다.
간단하게 말해서 골든타임은 구조자에게 있어서 황금과 같은 시간을 의미한다.
소방차나 구급차가 골든타임을 위해 사이렌을 취명하게 되는데, 골든 타임이 아니고서야 사이렌 소리를 울리는 경우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가족이 다친 것처럼 사이렌 소리가 난다면 적어도 길터주기를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매주 화요일 밤 SBS에서 방영되는 『심장이 뛴다』에서 소방차를 가로 막는 행위 등 소방 출동상 장애요인이 되는 행태를 간접적으로 접할 수가 있다.
그럼 도로상황에 따라 길터주기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첫째, 교차로 또는 그 부근인 경우 교차로를 피해 도로 우측 가장자리에 일시정지하거나
교차로에 진입하였을 경우 교차로를 통과해 도로 우측 가장자리에 일시정지하거나
교차로에 진입하지 않았을 경우 즉시 도로 우측 가장자리에 일시정지하면 된다.
둘째, 일방통행로인 경우 우측 가장자리에 일시정지하거나 우측으로 일시정지 시 구급차 통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있을 때는 좌측에 일시정지하면 된다.
셋째, 편도 1차로 도로인 경우 우측 가장자리로 최대한 진로를 양보하여 서행운전하거나 일시정지하면 된다.
넷째, 편도 2차로 도로인 경우 소방차량은 1차로로 진행하며 일반차량은 2차로로 이동해 서행운전 또는 일시정지하면 된다.
다섯째, 편도 3차로 이상 도로인 경우 소방차량은 2차로로 진행하며 일반차량은 1차로 또는 3차로 쪽으로 최대한 양보운전하면 된다.
구급차와 소방차의 신속한 출동이 이루어져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소방차 길터주기에 많은 협조바라며, 당신이 비켜준 소방차의 길이 어느 누군가에게는 희망의 길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