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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죽도시장, 오감만족 관광명소로 우뚝


안영준 기자 / ayj1400@hanmail.net입력 : 2014년 06월 17일
ⓒ CBN 뉴스
최근 사람들은 주차, 편의시설 등이 불편한 전통 재래시장보다는 편리하게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대형마트를 선호한다. 때문에 전통시장은 점점 쇠락해가고 있으며 이런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한 노력이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통시장을 다시 살리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전통 재래시장을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개발하는 노력이 지자체의 주목을 받고 있다. 즉, 마트는 단순히 생필품을 구입하기 위해 가는 곳이지만 전통시장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만남이 시작되고 이루어지는 주요한 공간이라는 점과 사람과 사람사이의 이야기가 넘치는 점을 착안해 ‘구경을 겸한 구매’를 내세워 전통시장을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넘치는 관광명소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에 맞춰 포항시도 동해안 최대의 어시장인 ‘죽도시장’을 오감만족(五感滿足)의 문화관광형시장으로 개발해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삼는다는 목표 아래 지혜를 모으고 있다.

죽도시장은 관광명소로서 충분한 저력을 갖춘 전통시장으로 넓은 어판장과 신선한 해산물뿐만 아니라 건어물, 잡화, 의류상가도 즐비해 있어 해산물 외에도 풍성하고 다양한 상품을 만날 수 있다.

포항시는 이 같은 여건의 죽도시장을 한층 더 발전한 문화관광형시장으로 활성화시키기 위해 우선적으로 전통시장의 불편, 불신, 불친절 이미지를 해소하고 자생력과 경쟁력을 갖춘 전통시장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에 따라?죽도시장에 아케이드와 주차장을 설치하고 중앙상가 실개천과 벽천을 조성하는 등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해옴으로써 편리한 쇼핑 공간을 조성하는데 성공했다.

포항시는 이를 바탕으로 타 지역의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지역의 관광자원과 전통시장을 연계한 러브투어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전통시장 테마관광열차와 러브투어 관광객들에게 대형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전통시장의 관광 안내를 도와주는 자원봉사자를 배치해 전통시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대구광역시 및 경상북도 내 주민들을 대상으로 포항운하와 연계한 죽도시장 장보기 러브투어도 실시하고 있다. 포항운하-죽도시장 러브투어는 포항운하가 포항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각광 받으면서 포항운하와 죽도시장을 함께 둘러보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러브투어는 먼저 ‘포항운하관’을 관람한 후에 크루즈를 타고 포항운하를 통해 죽도시장으로 이동하는 코스로 포항의 새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해 많은 관광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3월 포항운하가 개통한 이후로 대구 등 인근지역의 아파트 부녀회와 동창회, 여성단체 등 5,000여 명의 관광객이 러브투어를 이용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앞으로도 테마열차와 러브투어를 통한 관광객이 계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항시 황병한 경제산업국장은 “시대에 맞게 변화하는 시장만 발전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 지역문화와 주변 관광자원을 결합, 특화한 죽도문화관광형 육성사업을 추진해 먹거리, 볼거리, 즐길 거리가 가득한 오감만족 문화전통시장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영준 기자 / ayj1400@hanmail.net입력 : 2014년 06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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