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세토우치 국제 예술제, 포항 방문단 참가
CBN뉴스 기자 / 입력 : 2013년 03월 22일
| | | ↑↑ 일본 세투우찌 국제예술제 | ⓒ CBN 뉴스 | | 지난 20일 열린 일본 세토나이(瀬戸内)해에 접해있는 카가와(香川)현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제2회 2013 세토우치 국제예술제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포항시 구룡포읍장을 단장으로 한 포항시 방문단이 카가와현 타카마쯔시를 3박 4일의 일정으로 방문했다.
방문단은 이번 일정 중 카가와현 하마다 케이조(浜田恵造) 지사, 사누키시 오오야마 시게키(大山茂樹) 시장, 칸온지(観音寺)시 시라카와 세이지(白川晴司)시장을 접견해 세토우치 예술제 초청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고 앞으로 포항시와의 다양한 교류를 협의했다.
사누키시와 칸온지시에서의 환영 행사에 참석한 포항시 정경락 구룡포읍장은 “포항은 세계적 철강기업인 포스코가 위치해 있고 최고수준의 연구중심 명문대학인 포스텍, 방사광가속기, 나노기술집적센터 등의 인프라를 구축한 첨단과학도시”라고 포항을 소개했다.
아울러 “지난 2009년 국제 컨테이너 터미널을 갖춘 영일만항 개항으로 일본을 비롯해 중국, 러시아, 동남아 등 여러 도시와 항로를 개설해 무역을 하는 명실상부한 21세기 신해양시대를 주도하는 국제 비지니스 및 환동해 경제권의 물류거점 도시”라고 강조하며, “특히 매년 7월말에 개최하는 포항국제불빛축제와 함께 볼거리와 먹거리가 많은 포항을 방문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카가와현 하마다 지사는 환영행사에서 “1900년대 초, 카가와현에서 많은 어부들이 포항 구룡포 지역에 갔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것은 일본과 포항이 지리적으로 아주 가깝고 살기 좋았다는 뜻”이라며, “이 인연을 계기로 양 지역간의 교류가 활발히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1900년대 초, 많은 일본인 어부들이 고기를 따라 구룡포로 건너와 거주하였는데 그들은 주로 카가와현 사누키시와 칸온지시 출신으로, 이에따라 이번 세토우치 예술제 참가도 구룡포 관련 방문단으로 구성됐다.
구룡포에 살았던 일본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구룡포에 살았다’의 공동 저자이며 구룡포에 거주하고 있는 권선희 시인은 “당시 구룡포에 살았던 일본인과 구룡포 주민들은 비교적 사이좋게 지냈으며, 1945년 해방 당시에도 귀국하는 일본인들을 도와줬다고 들었다”며, “이런 역사적 인연으로 다양한 교류가 이어졌으면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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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N뉴스 기자 / 입력 : 2013년 03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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