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CBN 뉴스 | | [안영준 기자]= 포항은 바쁘게 고민하고 있다. 모두들 포항은 지금이 위기이자 기회라고 말하고 있다. 철강 산업 경기의 부진으로 철강 산업 일변도인 포항의 경제 활동이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포항의 산업 구조를 다변화하여 미래의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 시기에 한동대의 ‘동해안 에너지·환경·법 융합 인재 양성 사업’ 선정 소식은 우리를 설레이고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앞으로 한동대가 어떤 모습으로 지역발전을 위해 기여할 지 그 행보를 주목하는 이유이다.
지난 2월에 취임과 동시에 발표한 세상을 바꾸는 10대 프로젝트 중에 지역발전 프로젝트를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한동대학교 장순흥 총장은 “동해안 에너지·환경·법 융합 인재 양성 사업은 이 지역의 가장 중요한 차세대 신성장 동력으로서 이웃 대학인 포항공대과 협력하여 만들어 낸 하나의 큰 성취라고 볼 수 있다”며 “포항을 포함한 대경권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산업구조 개편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인재 양성으로 지역 혁신과 발전에 주도적으로 기여하고자 한다”고 사업 선정의 의미를 설명했다.
한동대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올해부터 추진하는 대학 특성화 사업 중 각 권역별로 3곳의 대학을 선정하는 ‘지역전략유형’에 ‘동해안 에너지·환경·법 융합 인재 양성 사업단’으로 선정돼 연간 21억원, 향후 5년간 모두 105억원의 국고를 지원 받는다. 지역전략 유형은 지역 전략 산업과 연계하여 대학이 주도적으로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대학에 지원하는 정부재정지원사업이다.
한동대는 소규모 대학으로서의 불리함을 극복하고 강원권과 대경권 대·중형 대학의 경쟁을 물리치며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어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대경강원권역에서 지역전략유형에 지원한 9개 사업단 중에 한동대학교(포항공대 협력), 영남대학교(경북대 협력), 경북대학교(영남대 협력) 등 3개 사업단이 선정됐다. 아울러, 한동대와 포항공대가 협력하여 선정된 최초의 국가재정지원사업으로 더욱 의미가 크다.
한동대는 이 사업 선정을 계기로 지역 전략 산업인 환경·에너지산업과 연계하여 지역사회와 산업에서 필요로 하는 에너지·환경·법 융합 인재 양성으로 지역발전을 선도하고자 그 각오를 다지고 있다. 또한, 지역의 한동대와 포항공대가 지역과 연계된 에너지·환경·법 융합 교육 및 연구 체계를 구축하고, 기술융합을 통한 지역 산업 발전의 혁신 동력을 창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 | ⓒ CBN 뉴스 | | 이 사업단은 에너지·환경·법 융합 핵심인재를 양성한다는 기치 하에 ▲에너지·환경·법 융합 교육(기술∙법∙사회적 문제가 혼재되어 있는 에너지·환경 문제를 다루기 위한 실천적 융합교육 프로그램 개발 운영) ▲에너지·환경 미래가치 창출 교육(융합교육 가시화를 위한 시범센터를 설치하여 융합교육의 현장성과 창의성을 제고하고 지역산업의 미래발전 청사진 제시) ▲에너지·환경·법 지역현안 해결(인력∙지식∙기술 교류에 기반한 지역 연계 및 산학협력으로 에너지 생산의 안정성∙수용성∙합리적 규제 등 지역현안 해결)의 3대 목표를 가지고 있다.
또한, 이 사업은 4차원 융합전략으로 목표를 실현하고자 한다. 첫번째는 대학간 융합이다. 교육분야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한동대학교와 연구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포항공대의 협력은 포항지역을 세계적인 에너지 환경의 핵심도시로 만들 것이다. 두번째는 기술 간 융합이다. 한동대의 기계공학, 전자제어공학, 건설공학, 도시환경공학과 포항공대의 화학공학의 융합은 에너지·환경 관련 기술 혁신을 이루며 필요한 전문가를 양성할 것이다. 세번째는 기술·법 융합이다. 인문·기술융합이 강조되는 시대에 에너지 환경 관련 합리적 규제, 주민 수용과 이해, 갈등관리 관련 전문가양성과 문제해결은 본 사업단이 갖고 있는 독특한 융합으로 매우 도전적인 것이다. 마지막으로 대학과 산업체의 융합이다. 실무형 인재교육을 목표로 출범한 한동대가 산업체의 현장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가야 하기 때문이다.
이재영 사업단장(기계제어공학부 교수)은 “우리나라의 청정에너지 생산의 파이프라인이며 국가산업생산의 거점인 포항을 중심으로 한 경북동해안 지역의 에너지 환경분야의 기술혁신과 인재양성, 산학협력의 세 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는 전략으로 4차원 융합전략을 수립하고 제안서 작성을 위해 여러 교수님들이 밤을 세워가며 노력했다”며 “이 사업으로 지역의 현안이 풀리고 동시에 글로벌 문제를 풀어내는 시대적 소명을 한동대학교와 포항공대가 감당 하길 소망합니다”고 전했다.
한편, 교육부가 주관하는 ‘대학 특성화 사업’은 지역사회의 수요와 특성을 고려해 강점 분야 중심의 대학 특성화 기반을 조성하고 대학의 체질 개선을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향후 5년간 모두 1조 2천억원의 국고가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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