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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과 함께 찾아온 포항벼룩시장, 2030 미시맘들의 놀이터로 변신

2030 가족단위 판매부스 눈에 띄게 늘어나는 등 벼룩시장 마니아도 탄생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3년 09월 29일
ⓒ CBN 뉴스
2013 하반기 포항벼룩시장이 살랑살랑 불어오는 가을바람과 함께 지난 28일 시민들을 다시 찾았다. 지난 여름 폭염으로 두 달 여 간 휴장 후 다시 문을 연 당일 2천여명의 관광객과 시민들이 다녀가는 등 포항벼룩시장의 식지 않은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특히, 벼룩시장이 20~30대 미시맘들 사이에 SNS와 입소문을 타고, 유․아동들의 물품들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공간이자 아나바다 운동에 참여할 수 있는 장소로 알려지면서 젊은 엄마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물품들 또한 유아․어린이용 장난감과 책 의류를 비롯해 솜씨 좋은 젊은 엄마들의 재봉․바느질 작품들과 직접 만든 헤어악세사리와 리폼 물품들이 시민들의 가벼워진 지갑을 열게 했다.



이날 매번 벼룩시장에서 아이용품과 핸드메이드 헤어악세사리를 판매한다는 이다혜 씨(34세, 두호동)는 “요즘 집집마다 한두 명의 아이들만 키우다 보니 비싼 돈 주고 산 아이용품들을 그냥 버리는 게 너무 아까웠다”며, “매주 깜짝 벼룩시장이 열려 쓰지 않은 아이 물건들을 모아두게 되고 새로운 주인을 만날 수 있어서 돈도 벌고 기분도 좋다”고 자신을 벼룩시장의 마니아로 소개했다.



또한 이날 경상북도 자원봉사센터에서 현장을 취재했으며, 박승호 포항시장도 벼룩시장을 찾아 물품을 구입하는 등 벼룩시장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밖에도 엄마아빠 손을 잡고 산책 나온 아이들을 위해 포항시자원봉사센터 요술풍선 동아리 회원들이 즉석에서 다양한 모양의 풍선을 만들어 줘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포항시 박정숙 새마을평생학습과장은 “벼룩시장이 휴장 중에도 20~30대 젊은 맘들의 문의전화가 가장 많았을 정도로 아나바다운동이 젊은 층의 인기를 얻고 있다”며, “소통과 나눔, 자원절약 등 교육적인 효과가 높은 만큼 가족단위 시민들이 더 많이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포항벼룩시장은 11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영일대해수욕장 영일대 앞 소공원에서 운영된다. 11월 2일에는 포항운하 통수식 행사에 맞춰 포항운하 현장에서 개장할 계획이며, 참가자들에게는 판매부스가 무상으로 제공된다.



참가신청은 포항시자원봉사센터를 직접 방문하거나 홈페이지 또는 포항시 자원봉사센터(248-8742)를 통해 접수·문의하면 된다.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3년 09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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