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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덕 포항시장"안이한 대응으로는 지역발전 없다!"

-포스코ICT 이전 관련 대응 일침-
조승욱 기자 / 입력 : 2014년 09월 01일
ⓒ CBN 뉴스
[CBN뉴스 조승욱 기자]= 민선6기를 맞아 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을 최고의 시정목표로 삼고 연이어 기업 유치에 성공적인 결과를 얻어내고 있는 포항시가 최근, 포항 본사의 주요 기능을 옮기며 사실상 수도권으로 옮겨갈 것으로 알려진 포스코ICT에 대해 ‘기업의 도리’를 들어 안타까움을 피력했다.

이강덕 시장은 1일 긴급회의를 통해 “53만 포항시민들은 그동안 지역에서 활동하는 기업들에게 음으로 양으로 많은 도움을 줘왔다.”면서 “오랜 기간 시민의 도움으로 성장한 기업들이 도리를 저버리는 행위는 바람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와 함께 “개구리를 솥에 넣고 불을 켜면 개구리는 처음 물이 서서히 데워지기에 자신이 뜨겁다는 사실을 모르지만 서서히 물의 온도가 올라가면서 솥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결국 개구리는 뜨거운 물에서 죽는다.”는 우화를 예를 들면서 “공직자들이 안이한 자세로 대응하면, 지역은 발전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또 그동안 포스코ICT가 이전 움직임을 몇 년 전부터 치밀하게 보여 온 정황이 많았을 텐데도 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지 못한 점을 들어 “축구경기에서 특정 선수 한명이 잘 해서는 골을 넣을 수 없듯이 공직조직에서의 ‘협력’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면서 “유관부서 간에 서로 협력하지 않으면 우리 포항을 지킬 수 없는 만큼, 지역경제와 관련해서 아주 작은 조짐이나 징후가 보이면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대책을 수립할 것”을 주문했다.

이강덕 시장은 “최근 투자유치를 위해 체결한 각종 MOU(양해각서)가 공직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관리를 통해 MOA(합의각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조승욱 기자 / 입력 : 2014년 09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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