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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미래 먹거리 부품소재산업 발굴에 박차

- 고부가 융복합 탄소성형 클러스터 조성(구미), 차세대 슈퍼 이차 전지 R&BD 생태기반구축 사업 추진 -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4년 09월 03일
경상북도는 새로운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미래창조형 산업벨트’를 조성해 도민이 골고루 잘사는 경북을 만들겠다는 핵심공약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신산업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새롭게 추진할 과제는‘고부가 융복합 탄소성형 제품생산 클러스터 조성’과‘차세대 슈퍼 이차전지 R&BD 생태기반 구축’사업으로 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금년 1월부터 한국화학연구원에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실시했고, 지난 8월 26일 최종 보고회를 마쳤다.

세부과제는 첫째. 고부가 융․복합 탄소성형 클러스터 조성사업에 본격 나선다.
탄소산업은 탄소원료(원유․가스․석탄)로부터 인조흑연, 탄소섬유, 탄소나노튜브, 그래핀, 활성탄소, 카본블랙을 생산하여 이를 항공기, 자동차, 디스플레이, 전기로 등의 고부가가치 제품생산 활용이 가능한 산업분야이다

참고로 탄소소재 무게는 철의 1/5배, 강도는 철의 10배로 부품으로 개발할 경우 부가가치가 10~23배, 항공기 동체․이차전지 음극재 등으로 활용할 경우는 30~230배로 급증하는 미래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분야이다.
ⓒ CBN 뉴스

특히 경북은 ICT, 철강, 자동차부품, 섬유 산업의 인프라와 탄소응용(디지털기기, 에너지부품 등) 융복합 부품산업 기반이 잘 조성되어 있고, 탄소섬유, 흑연소재산업을 중심으로 한 탄소소재기업(극동씰테크, 씨알테크, 코오롱 인더스토리 등 40개사)도 다수 소재하고 있어 향후 발전 잠재력이 매우 높은 지역이다.

이에 잘 조성된 IT산업과 부품소재산업을 기반으로 지역전략산업으로 육성시키고자 2015~2019(5년간), 총사업비 5,000억원(국비2,550, 지방비195, 민자2,255), 661천㎡(20만평) 규모의 고부가 융복합 탄소성형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부사업 내용은 ❶ 탄소 융복합 R&D 생태기반 구축 및 인프라 조성에 중점을 두어 디지털기기부품, 전도성 탄소소재, 융복합 탄소부품 기술개발 ❷ 융복합 시험․인증센터 ❸ 리사이클센터 ❹ 융복합 단지조성에 나선다.

경북도는 지난 8월 15일 윤상직 산업통상부장관 구미 방문시에 국가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건의, 구미 혁신단지 조성사업으로 적극 검토하겠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으며, 금년 10월에는‘탄소 전문가 초청 포럼’을 개최할 계획이며, 2015년에는 세계탄소학회 석학들의 자문과 토론의 장을 마련해 경북의 탄소산업 대도약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다.

본 사업이 마무리 되는 2020년에는 3만개의 일자리가 추가로 생기며 64조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되고, 본 사업 유치를 통해 탄소분야 국가경쟁력 세계 4위로 부상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무엇보다도 경북도는 타 지역보다 탄소소재 원료가 되는 철강산업 부산물인 코크스 등을 포스코로부터 다량 확보가 가능해 원소재가 풍부하고, 기업 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어,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과 도내 40여개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의지를 집중 부각시켜 국책사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둘째. 차세대 슈퍼 이차전지 R&BD 생태기반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이차전지는 한번 쓰고 버리는 일차전지와 달리, 전기를 저장했다가 반복사용이 가능한 전지이다. 휴대전화에 사용되는 소형 리튬이온 전지산업은 대기업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R&D와 사업화를 통해 기존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다.(한국, 세계 1위 전지생산)

그러나 아직까지 선박, 철도차량 등 중대형 이차전지분야는 물론 에너지 저장분야에서 정부차원의 선제적 대응이 미약했고, R&D투자 또한 미국․일본에 비해 너무 낮은 수준이어서 중소기업이 본 사업에 진출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업계의 과감하고 공격적인 R&D․설비투자와 함께 정부의 지원을 통한 선제적 대응전략이 절실한 실정이다.

참고로 지난 7.17 대통령 주재로 개최된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대용량 이차전지 ESS(Energy Storage System 에너지 저장장치)가 기후변화 대응과 신성장을 위한 핵심기술의 하나로 선정된바 있다.

이러한 정부의 신산업 정책방향에 맞춰 포항을 중심으로 포스코 에너지, RIST(포항산업과학기술원), 50여개의 소재기업을 중심으로 경북도는2015~2019(5년간), 총사업비 5,000억원(국비1,800, 지방비200, 민자3,000), 331천㎡(10만평) 규모의 차세대 슈퍼 이차전지 R&B 창조 생태기반구축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단계별 추진 전략은
- 1단계(15-16년)로 중대형 양산기술 플랫폼 및 니켈소금 핵심부품소재 기술개발, 사업화 지원센터 구축 등이며,
- 2단계(17-19년)로 실증사업을 통한 기술표준, 품질인증, 운용관리 기술개발 등이며, 3단계로 ODA(정부개발원조) 활용 저개발국 시장진출, 해외 스마트 그리드 시장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에 경북도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대용량 이차전지사업은 철도차량, 선박 등 국내 주요산업의 고도화와 함께,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에너지 공급기반 구축을 위한 차세대 유망한 이차전지산업으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니켈-소금(NANI)전지 ESS 사업은 상용화 기술개발, 공정개발, 과감한 설비투자, 전자-소재기업간 협업, 소재 국산화 등을 통해 이차전지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데 목적이 있다.

니켈-소금전지는 음극재로 소금을 양극제로 니켈을 사용하는 기술로 소금이온의 이동을 통해 충․방전이 이루어지는 이차전지이다.

니켈-소금(NANI) 전지 특징은 다른 이차전지(납축전지, 리튬이온, 소듐황 등)에 비해 안전성, 가격, 수명, 내구성, 상용화 등에서 사업성이 우수하여 중대형 수송기기(선박, 철도차량)에 가장 적합한 이차전지로 평가를 받고 있다.

경북에는 포스텍, 포항산업과학연구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등 다수의 연구소와 대학에서 꾸준히 차세대 이차전지를 연구해 왔으며, 50여개의 지역기업이 이차전지 관련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어 차세대 이차전지 클러스터 구축에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고 있어, 본 사업을 통해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풍토조성에 앞장서서 2020년까지 200개 기업유치와 2만개의 일자리가 생기고, 연 6천억원의 매출이 발생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CBN 뉴스

※ BMS(Battery Management System), PCS(Power Conditioning System) EMS(Energy Management System)

송경창 경북도 창조경제산업실장은 “이번 탄소성형 및 슈퍼 이차전지”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차세대 新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시키기 위해 국가 예타사업 선정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는 한편, 탄소부품소재산업 클러스터 구축과 니켈-소금이차전지 ESS사업을 경북의 미래먹거리 산업으로 집중 육성해 나가겠다” 고 밝혔다.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4년 09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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