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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남구, 통합정수장 신설 계획 기자 간담회 가져

- ‘남구 통합정수장(1단계) 민자사업(BTO)’ 본격 추진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3년 10월 10일
ⓒ CBN 뉴스
포항시상수도사업소(소장 이병기)는 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남구 통합정수장’ 신설 계획에 대한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이병기 상수도사업소장은 남구 지역에 산재된 정수장의 노후화된 시설로 인해 시설용량 부족과 연간 유지관리비 증가 현상으로 상수도경영이 악화됐으며, 블루밸리 국가산단, 광명산단, 구룡포산단 등 각종 산업단지 조성과 주변 도시(택지) 개발에 따른 안정적인 용수확보를 위해 통합 정수장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남구 통합정수장’은 일일 총용량 152,000톤으로 1단계(90,000톤/일), 2단계(62,000톤/일)을 2021년까지 완공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지난해 말 환경부로부터 1단계 용량을 승인받고 올해 1월 ‘남구 통합정수장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을 완료했다.



시는 통합정수장 건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기획재정부와 환경부를 방문해 사업추진방안에 대해 면밀히 검토, 협의한 결과 포항시의 재정여건상 재정사업보다는 민간투자사업 방식의 하나인 BTO(Build-Transfer-

Operate) 방식이 정부정책과 부합된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받은 바 있다.



특히 통합정수장은 총사업비 1,439억원(민간사업 제안서 기준)의 대규모 사업비가 투자되는 사업으로 포항시의 상수도특별회계의 재정여건(경영현실화율 85%수준)과 포항시의 기채발행 불가입장이라는 현실적인 여건에서 재정사업으로 추진하기에는 불가한 입장이라 부득이 민간투자방식(BTO)으로 추진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지난 3월 시의회에 용역결과를 보고했다.



시는 국내 정수장건립 실적이 많은 지역의 대표건설사인 ‘포스코건설’로부터 투자의향서를 신청받고, 지난 8월 민간투자사업 제안서를 제출받아 현재 공공투자관리센터인 PIMAC에 민자사업에 대한 적격성 검토를 의뢰한 상태이다.



PIMAC의 민자사업 적격성 판단 결과에 따라 포항시 자체 민간투자 심의기관인 시의회의 승인절차를 거쳐 이르면 내년도 초 제3자 제안공고 절차를 거친 후 공정한 경쟁체제를 유도해 사업비 절감방안을 적극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내실있고 효율적인 정수장 건립을 위해 전문기관과 업무협의 위탁협약을 체결해 엄격한 설계심사와 실무협상을 거쳐 내년도 상반기에는 우선협상 대상자를 최종 선정, 이르면 내년도 말 공사에 착공할 계획이다.



ⓒ CBN 뉴스
포항시는 통합정수장 건립을 통해 지역의 현안사항을 해결해 나감으로써 향후 50여 년간 안정적인 용수공급과 시민들에게 더 맑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해 나갈 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생산유발효과 3,779억원, 고용유발효과 2,770명)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는 현재 관내 총 8개 정수장(남구 6개, 북구 2개)을 운영하고 있다. 북구 지역에는 최근에 건립된 양덕정수장에서 북구 주민 대다수의 식수를 공급하고 있으며, 남구 지역에는 유강정수장을 비롯한 6개 정수장(유강, 제2수원지, 택전, 병포, 갈평, 공단 정수장)이 산발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남구 지역 4개 정수장(유강, 제2수원지, 택전, 병포 정수장)은 건립된 지 30~60년이 경과해 시설의 노후화와 시설용량 부족으로 시설용량 대비 150% 이상 초과 운영(가동)하는 등 정수장 운영의 효율성이 극히 떨어질 뿐만 아니라 연간 유지관리비의 증가(연간 20~30억원)로 상수도경영의 악화를 초래해 왔다.





지난해 말 환경부로부터 승인받은 ‘포항시 수도정비기본계획’에 따르면 각종 산업단지 및 도시개발로 2020년 기준 용수수요량(625,930톤/일)과 용수공급량(578,230톤/일) 대비 47,700톤/일이 부족한 실정으로 정수장 증설이 시급한 여건이었다.



이에 포항시는 남구 지역 정수장 6개에 대한 타당성조사 용역을 실시한 결과 기존 4개 정수장(유강, 제2수원지, 택전, 병포 정수장)을 개량 및 증설할 경우 920억원의 추가 사업비가 필요하며, 특히 제2수원지의 경우 구조물 부등침하(22cm) 현상으로 개량 후 지속적인 추가 사업비가 투입돼야 하는 여건이라 통합정수장 신설이 불가피하다는 용역 결론을 내렸다.



이에 시는 남구 지역의 산재된 노후화로 인한 기능상실 및 150% 이상 초과 운영 중인 ‘제2수원지, 택전, 유강, 병포 정수장’을 통합하는 남구통합정수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번에 추진하는 민간투자사업(BTO)은 1단계(90,000톤/일) 사업으로서‘제2수원지와 택전 정수장’을, 2단계(62,000톤/일)에는 ‘유강과 병포 정수장’을 대상으로 해 2021년을 목표로 4개 정수장을 통․폐합할 계획이다.



포항시는 연간 평균 200억원 이상의 대규모 사업비가 투입되는 남구통합정수장 건립을 위해 연간 400~500억원의 상수도 재정수입 여건상 통합정수장을 재정사업으로 추진하기에는 불가한 입장이므로 부득이 민간투자방식으로 추진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용수확보 대책을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민간투자(BTO)사업은 민간이 정수장을 건설해 지자체로 이양하고, 장기간(20~25년)의 운영권을 인계받아 정수장에서 생산된 수돗물의 톤당 단가를 산정 회수하는 방식으로, 먹는물(정수장) 분야에서는 포항시가 국내 최초로 포항시가 시도하는 사업이다. 중앙부처(기획재정부 및 환경부)에서는 이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공동협력해 나가기로 협의했다.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3년 10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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