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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음식물류폐기물 중장기 대책 집중 논의


조승욱 기자 / 입력 : 2014년 10월 28일
ⓒ CBN 뉴스
[CBN뉴스 조승욱 기자]= 포항시는 28일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간부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시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 종합대책 보고회를 갖고 향후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에 관한 심층토론회를 가졌다.

지난 8월 14일 이후 음식물쓰레기 폐수(이하 음폐수) 위탁처리 업체의 해양배출 중단으로 자칫 음식물쓰레기 대란이 우려됐으나 다량배출사업장에서 배출되는 음식물쓰레기를 내년 4월말까지 음식물자원화협회 영남권협의회 소속 폐기물처리업체에 위탁처리하기로 해 고비를 넘겼었다.

포항시는 음식물류 폐기물의 근본적인 문제 해결과 중장기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관련기관과 학계, 관련업체, 시민 등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해 왔으며, 이날 그동안 마련된 대책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단기 대책으로 현재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는 음폐수 병합처리장의 정상화를 위해 음폐수 병합처리장 내 혐기성소화조 설치가 필수 조건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혐기성소화조는 산소를 필요로 하지 않는 미생물을 이용하여 유기물을 생화학적으로 처리하기 위하여 설치하는 설비로서 밀폐형으로 설치하여 악취제거에 효과가 탁월하며, 고농도 폐수를 처리하는데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포항시는 혐기성소화조를 이용해 악취제거와 함께 음폐원수의 수질 부하를 감소하여 병합처리장의 효율을 증가시킴으로써 유기성 탈수오니 위탁처리비 및 약품비 등 운영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혐기성소화조 설치에는 50여억원 이상의 예산이 수반되며 예산수립과 사업자 선정 등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시는 법적인 검토와 경제적, 시간적인 상황을 고려하여 재정사업이 아닌 순수 민간제안방식으로 민간투자를 유도하여 설치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재 민간투자 제안서를 제출한 업체는 혐기성소화조를 설치하여 소화과정에서 나오는 바이오 가스와 매립장의 매립가스를 활용하여 전기를 생산하여 판매함으로써 수익금을 얻는 형식으로 투자하게 되며 전액 민간자본으로 실시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

이에 포항시는 민간투자를 희망하는 업체에서 제출한 제안서를 접수하여 환경공단에 기술성, 경제성, 타당성 등을 검토 의뢰하여 신뢰성을 높이고, 포항시 민간투자심의위원회에 상정하여 사업의 방법 및 사업시행자를 지정할 예정이다.

사업시행자가 지정되고 포항시와 협약서를 체결하게 되면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혐기성소화조 및 발전설비 설치사업 기간은 6개월이며, 2015년 5월까지는 준공을 하여 시운전을 거쳐 음식물류폐기물이 다량 발생되는 7월 이전에는 정상운영이 되도록 할 예정이다.

향후 운영기간은 음폐수 처리를 이용하는 혐기성소화조 운영은 2020년 6월까지이며, 매립가스 이용기간은 2021년 12월까지이다.

중기 대책은 음폐수를 선강폐수처리장 유기탄소원으로 공급하는 방안과 포항 하수처리장과 연계 처리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그중 포항하수 처리장 연계처리 방안은 음폐수를 영산만산업에서 전처리한 폐수를 하수처리장 연계 방안과, 포항하수처리장내 혐기성 소화조를 개선하여 연계하는 방안, 그리고 음폐수 병합처리장내 혐기성소화조를 설치하여 연계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이러한 방안들의 타당성, 경제성, 구체적인 사업의 현실성 등에 대하여 현재 연구용역을 추진 중에 있다.

장기 대책은 영산만산업㈜와의 포항시 음식물류 폐기물 수집·운반 및 처리 대행협약 기간이 만료되는 2020년 6월 30일 이후의 처리대책으로 포항시 음식물류폐기물 종합처리장 설치를 계획하고 있으며, 현재 부지선정 및 시행방법 등을 추진하고 있다.

2019년 12월까지 사업을 완료하여 6개월간의 시운전과 차질 없는 인수인계로 2020년 7월 이후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는 포항시 직영으로 운영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믿을 수 있는 음식물류 폐기물처리 행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시민들이 믿을 수 있고 안정성 높은 대책이 우선되어야 한다”면서 “심도 깊은 중장기 대책으로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으며, 시민 누구라도 수긍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하여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승욱 기자 / 입력 : 2014년 10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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