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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재난구조단,해적'불가사리'퇴치작업


조승욱 기자 / 입력 : 2014년 11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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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N뉴스 조승욱 기자]= 경북특수재난구조단이 연안 어장 황폐화의 주범인 불가사리를 퇴치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재난구조단 소속 잠수사 20여명은 18일 포항시 북구 월포리 및 영일만항 인근 해역에서 자원봉사자 30여명과 함께 수중 불가사리 퇴치작업을 벌여 1t가량의 불가사리를 수거했다.

극피(棘皮)동물인 불가사리는 경북 동해안 어민들의 주요 소득원인 조개류를 닥치는대로 잡아 먹어 ‘해적’으로 불린다. 1마리가 멍게, 홍합, 전복 등 20여개는 거뜬하고, 5~7월인 번식기에는 200만개의 알을 낳을 정도로 번식력이 뛰어나다.

재난구조단은 일일이 손으로 잡아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불가사리 퇴치에 엄두를 못 내던 어민들을 위해 지난 5월부터 특수 제작한 대형 채집망을 이용해 매달 수거작업을 벌이고 있다.

번식력이 뛰어난 불가사리는 주로 5월∼7월 산란을 하기 때문에 이 기간동안 이뤄지는 구제작업이 가장 필수적이고 효과적이다.

재난구조단은 이와 함께 물속의 폐 어구 등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는 바다정화활동도 병행하며 깨끗한 수중 생태계 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북특수재난구조단 신준민 단장은 “최근 불가사리 개체수가 증가하면서 어민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며 “어민 고충을 덜어주기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퇴치작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조승욱 기자 / 입력 : 2014년 11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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