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중국기업 태부(泰富)그룹'중장비 생산시설 투자'결정

- 18일 투자유치설명회에서 포항 투자의사 밝혀 -
CBN뉴스 기자 /

입력 : 2014년 12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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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시 중국 태부그룹 임원 대상 투자유치설명회

[조승욱 기자]= 중국 후산성 창사지 소재 태부중장비 그룹이 포항시가 개최한 투자유치 설명회에서 내년에 포항 영일만산업단지내 외국인투자전용단지 4만 3천여평에 중장비 생산시설 투자를 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시는 지난 18일 중회의실에서 리한셩 총재를 비롯한 ㈜태부(Tidfore) 중장비 그룹 임원진 및 투자 실무단 10명을 대상으로 투자유치설명회를 개최하여 태부그룹의 투자를 이끌어 냈으며, 건설팀이 주축을 이룬 태부그룹 대표단은 투자설명회에 참석한 후 현장을 답사하여 투자규모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돌아갔다.

이번 설명회는 장 용 회장 일행이 포항을 다녀간 후 포항시 투자유치 실무단이 중국 후난성 창사시에 소재하고 있는 태부중장비그룹을 직접 방문하여 포항 투자를 요청함으로써 이뤄졌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환영사에서 전날 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식을 위해 박근혜 대통령이 포항을 방문했음을 언급하며, “창조경제혁신센터는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포항시의 노력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얼마 전 북한 나진항을 거쳐 포항항으로 들여 온 러시아 석탄이 포스코 용광로에 들어간 만큼 앞으로 포항은 동북아 물류중심도시로 거듭날 것”이라며 “태부그룹이 포항에 투자할 경우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리한셩 총재는 “포항을 방문하니 귀빈 대접을 받는 느낌”이라며 “지난 11월 10일 장 용 회장이 포항과 포스코를 방문한 후 포스코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기업이며 포스코가 소재한 포항시도 성장잠재력이 있는 도시”라고 협력을 희망했다.

이어 “한국으로 오기 바로 전에 장 용 회장이 좋은 소식을 하나 주셨는데, 내년에 포항에 꼭 투자하여 포항시와 좋은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하셨다”면서 “앞으로 상호 노력하여 좋은 결실을 맺길 기대한다”고 투자의사를 밝혔다.

이번 태부그룹 포항 유치에 있어서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이기권 기업유치과장으로 구성된 포항시 투자유치 실무단의 활동이다. 포항시 투자유치 실무단은 태부그룹 중장비 생산시설 유치를 위해 창사시 본사 방문에 이미 포항투자를 결정한 유젠그룹 관계자를 대동하여 유젠그룹의 경험을 소개하게 했다.

또한 이번 투자유치설명회에서도 코트라 전문위원을 초청하여 각종 외자도입 관련 상담이 바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등 투자유치를 위한 올-인(All-in) 행정을 펼쳤다.

한편 중국 후난성 창사(長沙)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 ㈜태부(Tidfore) 그룹은 중장비 제조업 및 일반 계약서비스업 전반에 참여하고 있으며, 자본금 2,200억원, 고용인원 1,500명 규모의 기업으로 올 한해 해외 수주액이 236억위안(약 4조 2,000억원)에 달하는 중국 최대 중장비 생산업체 중 하나이다. 2007년 처음으로 포스코과 협력 관계를 구축했으며, 지속적으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태부중장비그룹이 영일만산업단지내 외국인투자 전용단지의 잔여부지 142,000㎡(약 4만 3천평)에 투자를 최종 결정할 경우 투자금 5,000만불 규모에 300여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CBN뉴스 기자 /

입력 : 2014년 12월 1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