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포항열린학교 졸업식 개최 | ⓒ CBN 뉴스 | | [조승욱 기자]= 청소년 비정규학교인 ‘포항열린학교’는 제44회 졸업식이 23일 졸업생과 재학생, 가족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포항열린학교는 여러 가지 사정으로 중등 교육과정을 받지 못한 청소년 및 일반시민들에게 학습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올해는 총 47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전원이 검정고시에 합격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자원봉사 교사와 모범 학생에게 경상북도지사, 포항시장 표창 및 상장을 수여하기도 했다.
올해 최고령 졸업생인 김영자(68) 씨는 “배우지 않고 살아 온 지난 세월이 부끄러웠다”며 “배움을 통해 행복이 무엇인지 알았고, 세상을 다르게 보게 됐다”는 소감을 전했다.
포항열린학교 하염열 교장은 “학생들이 어려움을 이겨내고 내일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학습 환경을 조성하고, 기본에 충실한 내실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포항시 이점식 복지환경국장은 “학교 밖 청소년들의 배움터이자 미래의 꿈을 이어갈 수 있는 학습터로 발전할 수 있도록 시 차원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열린학교는 지난 1967년 포항항도 재건학교로 개교해 50여년간 향토 야학을 책임져 오면서 819명의 졸업생과 402명의 검정고시 합격자를 배출했으며, 2007년 11월 포항열린학교로 개칭해 오거리 사랑요양병원 지하로 이전 개관했다.
열린학교는 ‘꿈을 이루기 위해 끝까지 도전하는 사람, 바른 인성교육으로 예의 바르고 성실한 사람, 남과 더불어 살아가는 행복한 사람’을 교육목표로 하염열 교장 외 51명의 자원봉사 교사들이 학습지도와 생활지도, 진로상담을 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포항MBC삼일문화대상 교육부문 본상 및 포스코패밀리 봉사상 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