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전통 장 담그기 공개강좌
-건강한 식생활은 장독대 문화로부터-
조승욱 기자 / 입력 : 2015년 03월 01일
| | | ↑↑ 전통 장 담그기 공개 강좌 | ⓒ CBN 뉴스 | | [조승욱 기자]= 포항시가 음력 정월 장 담그기의 길일로 여기는 지난달 23일과 28일 2회에 걸쳐 신세대 주부 80명을 대상으로 ‘전통 장 담그기’ 공개강좌를 실시했다.
이번 강좌는 발효식품의 대명사이자 한식 밥상의 기본 조미료인 전통 장류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가공기술을 보급해 그 맛과 맥을 이어가기 위한 목적으로 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교육 참가자를 사전에 공개모집했다.
강좌에서는 발효식품에 대한 이론과 함께 메주 씻어 말리기, 소금물 제조 및 염도 맞추기, 장독 소독을 거쳐 장독에 메주를 안치고 숯, 건고추, 대추 등을 얹어 마무리하는 장 담그기 전과정과 집간장과 각종 과채류를 이용해 저염 맛간장을 만드는 실습을 했다.
포항시농촌지원과 이경옥 교육훈련담당은 “‘어릴 때 경험하고 형성한 식습관이 평생을 지배하며 건강한 식습관은 장독대로부터 온다’는 말이 있다”며 “포항시 농업기술센터는 앞으로도 전통음식의 상징인 장독대문화를 이어가기 위한 다양한 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예로부터 장 담그기는 각 가정에서 빠뜨릴 수 없는 연중행사로 여겼으며, 된장, 간장, 고추장 같은 장류는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약(藥)'이라고 할 수 있는 유용한 성분과 효능이 많은 식품으로 집집의 음식 맛과 주부의 살림솜씨를 가늠하는 잣대였다. 그러나 최근 재료 준비와 제조 후 다시 6개월 이상을 숙성시켜 조리에 사용하기까지 그 과정이 번거롭고 복잡한 데다 아파트 주거환경에서는 관리가 쉽지 않아 대다수 도시 가정에서는 사먹는 것이 일반적이며, 신세대로 갈수록 입맛이 서구화되고 인스턴트에 길들여져 전통음식을 기피하는 경향이 심하고 식습관과 연관이 깊은 성인병에 노출되는 시기도 점점 빨라지는 추세이다. |
조승욱 기자 / 입력 : 2015년 03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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