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승호 포항시장, 강한 추진력 리더쉽 화제!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3년 11월 06일
| | | ⓒ CBN 뉴스 | | [이재영 기자]= 최근 40여 년간 막혔던 포항 동빈내항과 형산강 물길을 이은 ‘포항운하’가 연일 전국적인 뉴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실질적으로 ‘포항운하’를 처음부터 구상하고 진두지휘했던 박승호 포항시장의 리더십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박승호 시장은 ‘불도저’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일에 대한 열정과 추진력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지난 2008년 중앙상가 실개천 조성사업의 경우, 밤낮 없는 현장 독려를 통해 18일 만에 자동차로 뒤엉켰던 거리를 걷고 싶은 거리, 물과 음악이 흐르는 거리로 만들었던 것은 아직도 박승호 시장의 추진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 | | ⓒ CBN 뉴스 | | 당초 공기를 앞당겨 지난 2일에 통수기념식을 가졌던 ‘포항운하’도 시민들에게 하루 빨리 환경 친화적인 공간을 선보이려는 박승호 시장의 의지가 담겨있었다. 하지만 박승호 시장의 일에 대한 의욕과 추진력은 반대로 2,000여 포항 공직자들에게는 부담인 것이 사실이다. 그런 가운데 최근 포항시 공직자들 사이에 훈훈한 미담이 화제가 되고 있다.
통수기념식이 있던 다음 날 저녁, ‘포항운하’의 물길이 시작되는 물관리센터의 한 공간에 불이 환하게 켜져 있다. 야간 공사 중이라고 생각하면 근처를 산책하던 사람들은 안에서 흘러나오는 웃음과 박수소리에 의아해했다.
건물 안에는 박승호 시장을 비롯해 포항운하건설사업팀 직원 10여명이 함께 자리하고 있었다. 앞에는 ‘영일만친구’ 막걸리와 음료, 투박하게 썬 회가 눈에 띈다. 지난 7년간 ‘포항운하’ 건설사업에 밤낮 없이 수고한 일선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였다. 박승호 시장은 일일이 막걸리를 따라주고, 회로 쌈을 싸서 일일이 입에 넣어주는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박승호 시장은 “내가 생각해도 일을 할 때는 참으로 모질다는 생각을 간혹 한다”면서, “그래도 우리 공직자들이 고생한 만큼 우리 53만 시민들이 편해질 수 있다면 참고 가야 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동안 고생한 직원들이 오늘 하루만이라도 마음 편하기 바라는 마음에서 작은 자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사실 박승호 시장은 일과 관련해서는 철두철미하기로 소문이 나 있다. 하지만 일을 마치고 나면 따뜻한 형님처럼, 이웃처럼 개인 신상을 챙기기로 유명하다.
이날 마침 생일은 맞은 김현구 포항운하공사담당은 “모처럼 생일을 맞아 가족들과 저녁을 먹기 위해 일찍 나서려고 했는데, 시장님께서 케이크를 사들고 사무실로 오시는 바람에 많이 놀랐다”면서 “그동안 고생한 직원들을 일일이 다독거려주시는 덕분에 포항운하의 준공을 앞두고 더 힘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박승호 시장은 직원들과 어깨동무를 하며 ‘영일만친구’ 노래를 힘차게 부른 뒤, 자리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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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 입력 : 2013년 11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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