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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기증수목 활용해 저비용 녹색도시 조성

- 최소한의 예산으로 포항 도심을 녹색공간으로 리모델링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3년 11월 07일
ⓒ CBN 뉴스
[이재영 기자]= 포항시가 일자리 창출사업과 연계 추진한 녹도조성사업과 기증수목을 활용해 시행한 쌈지공원 조성, 도시숲 조성사업 등 최소한의 예산으로 포항 도심을 녹색공간으로 리모델링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는 2008년도부터 현재까지 관내 84개소의 크고 작은 쌈지공원, 도시숲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대한주택공사 및 관내도로 개설현장 등에서 폐기되는 소나무 외 9종 2,874여그루를 기증받아 주요 녹지대 42개소에 식재해 60여억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를 얻었다.

죽도문화관광형시장육성사업의 일환으로 포항시 개풍약국 앞 ‘만남의 광장’에 식재된 소나무 6그루는 임야개발지 내에서 폐기에 처해질 소나무를 활용해 1,800만원 가량의 예산을 절감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시행된 ‘영일대해수욕장 일원 해송수림대 조성사업’에 식재한 해송 380여본은 개발사업지에서 폐기될 처지에 있던 해송 대경목(규격이 큰 나무)을 헌수받아 도심명물로 재탄생시킨 것이다.

포항시가 지난 2008년 2월부터 2009년 4월까지 추진한 ‘범시민 헌수운동’은 대한주택공사 포항사업단 등으로부터 기증받은 소나무 외 2종 225본은 시가지 및 관문, 교통섬, 가로화단, 기타 녹지대에 심어져 첨단화학도시에 걸맞은 도시경관을 창출하고 녹색 전원도시 조성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희망근로 및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 근로자를 투입해 국제규격 축구장 20개 면적에 해당하는 123km, 152,859㎡의 녹도를 적은 예산으로 조성해 타 도시에서 찾아볼 수 없는 푸른 도심을 만들었다.

폐철도 도시숲을 자주 이용하는 김철수(55세, 학산동)씨는 “불과 8년전과 비교해 볼 때 포항 도심이 눈에 띄게 푸르게 변했다”며, “시민이 행복한 푸른 도시로 발전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포항시 오훈식 도시녹지과장은 “교통섬에 심은 대형소나무와 해안도로를 따라 심은 해송 등은 구입식재 할 경우 그루당 수백만원을 호가한다”며, “포항시의 ‘재활용 조경수목 식재’는 예산절감뿐 아니라 환경보호와 자연사랑 의식 고취에도 파급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3년 11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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