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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립미술관, 어린이 맞아 관람객 '문전성시'


조승욱 기자 / 입력 : 2015년 05월 06일
↑↑ 미술관앞에서 휴식을 취하는 방문객
ⓒ CBN 뉴스
[조승욱 기자]= 포항시립미술관이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기획한 어린이 체험전시가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지난 5일 어린이날 하루에만 미술관을 찾은 관람객수가 지방 미술관에서는 드문 수치인 6,704명을 기록했다.

이날 미술관이 위치해 있는 환호공원에는 ‘제21회 포항 어린이날 큰잔치’ 행사가 개최돼 가족단위 방문객이 환호공원 잔디밭을 텐트로 가득 메우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포항시립미술관에서 현재 진행 중인 전시는 스위스출신의 세계적인 조각가인 장 팅겔리의 움직이는 조각을 이해하기 위한 체험전시인 ‘장 팅겔리의 공구상자’와 동물과 인간의 관계에 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미술관 동물이야기’이다.

이 두 전시는 지난 4월 9일 개막한 이래 가족단위의 다양한 관람객층을 만족하게 하며 평균 1,000명 정도의 주말 관람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특히 ‘장 팅겔리의 공구상자’ 展은 전시 개막 한 달 만에 체험예약이 모두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미술관 전시가 대체로 작품을 눈으로만 감상하는 것에 그치는 경우가 많지만, 이 전시는 직접 공구상자 속 다양한 사물들을 만져보는 체험을 통해 과학적인 사고와 창의력을 키울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미술관 동물이야기’展도 인간에게 가장 친근한 동물을 소재로 한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전시돼 예술로 새롭게 태어난 동물의 변신으로 아이들의 호기심을 유발하고 있다.

또한, 전시 기간동안 미술관 2층에는 ‘동물이야기 도서관’도 꾸며져 동물 보호 문제를 다루는 전문서적, 에세이집, 동화책, 만화책 등을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기 때문에 동물에 대한 사랑과 교감을 느낄 수 있다.

포항시립미술관은 2009년 12월 개관 이래 현재까지 92만의 누적관람객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올해 100만 관람객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인구대비 높은 관람객수는 지방미술관 중에서도 상당히 높은 수치이다.

시립미술관 관계자는 “관람객 호응도를 지속적으로 분석해 다양하고 흥미로운 전시기획과 관람객 서비스 개선에 반영하겠다”며 “시민에게 더욱 친근한 공공미술관으로서의 역할을 통해 문화도시 포항을 알리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조승욱 기자 / 입력 : 2015년 05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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