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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러시아 연해주지역 조사료 생산·수입사업 청신호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3년 11월 25일
ⓒ CBN 뉴스
[이재영 기자]= 포항시가 국내 최초로 추진중인 러시아 연해주지역 조사료 생산·수입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포항시는 25일 영일만항 컨테이너 부두에서 포항축협 주관으로 박승호 포항시장, 농협중앙회 및 경북지역축협 조합장, 축산단체장, 경북도 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3년 러시아 조사료 생산·수입 시연회를 가졌다.

포항시와 포항축산농협이 지난 2008년부터 추진중인 러시아 연해주지역 건초 생산·수입 사업은 지난해 5월 첫 반입과 10월 시범적 수입에 이어 올해 6억 8천만원의 예산을 들어 본격적인 조사료 생산을 시작으로 확대되고 있다.

현재 러시아 현지에서 직접 생산한 조사료는 총680톤으로, 올해 수입물량 230톤중 138톤이 12컨테이너에 실려 영일만항에 도착해 통관 및 방역절차를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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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러시아 조사료 생산·수입 시연회에는 도내 축협장과 농업중앙회에서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해 큰 관심을 보이는 등 향후, 대내외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축산농가의 사료비 절감 및 국내 수입산 건초가격 인하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이번 사업이 포항시와 포항축산농협이 합작품이자 지자체로서는 최초로 해외사료개발 사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져 포항시가 해외농업개발사업의 모범사례이자 가축 사료용 건초 및 곡물의 수급기지화로 급부상도 예상된다.

특히, FTA 등 외부적인 국제곡물가격 상승으로 국내 사료가격이 급등한 가운데서 포항시와 포항축협이 함께 해외생산에서 그 해답을 찾았다는 것에 눈길이 가는 대목이다.

사실 2007년 4월 7일 한·미 FTA체결 후 기계우시장의 소 값이 하루아침에 30만원으로 폭락되는 등 축산농가의 어려움은 시작됐고, 축산의 수입을 올리기 위해 무엇보다 저렴한 사료공급활로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그 고심은, 그해 8월 러시아 방문길에 오른 박승호 포항시장이 연해주의 광활한 땅에서 그 해답을 찾아, 이외준 포항축산농협조합장과 러시아 조사료 생산·수입사업을 논의했고 러시아 FESCO사와 MOU체결과 연해주정부와의 교류의향서 체결, 축협 현지농업법인 설립 등 그 동안 지속적인 노력 끝에 결실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박승호 포항시장은 “이번 조사료 수입은 지난해에 비해 5배가 증가한 것으로 해외농업개발사업에 가능성을 밝혔다” 며 “지금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재배면적과 생산량을 늘려나가 향후 지역 조사료 자급율을 91%까지 높여, 지역 축산농가에게 안정적인 사료원료 확보와 공급으로 축산경쟁력을 향상시킬 계획이며 이를 통해 영일만항 물동량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올해 해외사료자원 개발사업이 성공적인 것으로 보고, 내년 조사료 재배면적을 800ha이상으로 늘려 5천톤 이상의 조사료 생산을 계획이며 향후 조사료 생산 장비 및 곡류가공, 저장시설 등도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3년 11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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