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친환경 쌀 생산단지에 생물농약 긴급방제
- 기술보급과 농작물 예찰반, 줄점팔랑나비 대량발생 발견 -
조승욱 기자 / 입력 : 2015년 08월 20일
| | | ↑↑ 친환경 쌀 생산단지에 생물농약 긴급방제 | ⓒ CBN 뉴스 | | [조승욱 기자]= 포항시는 기상 등 환경변화로 친환경 벼 재배단지에 줄점팔랑나비 애벌레가 집단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독성이 없는 식물추출물로 제조된 생물농약 245병을 지원하는 등 긴급방제에 나섰다.
이번에 발견된 줄점팔랑나비 성충은 식물 꽃의 꿀을 먹으며 수정을 도와주는 유익한 매개충으로 벼에는 피해를 거의 주지 않는 곤충으로 보고되어 왔으나, 최근 애벌레가 여러 포기 벼 잎을 말아서 집을 지어 벼 출수에 지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줄점팔랑나비 애벌레는 낮에는 집속에 숨어 지내고 밤에는 밖으로 나와 벼 잎을 갉아 먹으며 다자란 벌레는 몸길이가 약 20mm 정도이다.
현재 피해를 주고 있는 줄점팔랑나비 애벌레는 향후 번데기를 거쳐 유충으로 발생하는 시점이 벼 출수가 끝나는 9월 초순경으로 예상됨에 따라 직접 피해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애벌레가 화본과 식물에서 월동하는 관계로 다음해 발생을 원천봉쇄 하기 위해 포항시는 경상북도 농업기술원 무인헬기 병해충 119방제단에 긴급방제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9월 초순경 무인헬기 7대를 이용해 기계, 기북 등 친환경 벼 재배단지에 긴급방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경상북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줄점팔랑나비는 연 3회에 걸쳐 발생하는 벌레로 도내 동해안 일원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술보급과 관계자는 “야산과 인접한 논, 모내기가 늦거나 질소질 비료를 많이 준 논에 많이 발생한다.”며 무리한 이삭거름 사용 자제를 당부했다.
아울러 “현재 벼논에 서식하고 있는 애벌레는 대부분 번데기가 되기 직전 상태임에 따라 살충제를 살포하면 방제가 가능하나, 방제 최적기는 3화기 애벌레가 깨어난 시점인 9월 초순“이라고 말했다.
돌발해충 발생이나 방제에 대한 문의는 기술보급과 작물환경담당(270-3972~4)로 전화하면 된다. |
조승욱 기자 / 입력 : 2015년 08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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