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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친환경 쌀 생산단지 '줄점팔랑나비' 긴급 방제

- 12대의 무인헬기 출동 -
조승욱 기자 / 입력 : 2015년 09월 06일
↑↑ 무인헬기 긴급방제
ⓒ CBN 뉴스
[조승욱 기자]= 포항시는 지난 4일 새벽 기계면 들녘에서 12대의 무인헬기를 이용한 긴급방제를 실시했다.

이번 방제는 포항시 친환경 쌀 생산 단지에 줄점팔랑나비가 대량 발생해 벼 출수에 지장이 예상됨에 따라 실시되는 것으로, 시는 지난 8월 17일 병해충예찰반을 통해 줄점팔랑나비가 대량 발생한 것을 확인했으며 즉시 도농업기술원 무인헬기 병해충 방제단에 긴급방제를 요청한 바 있다.

이날 새벽 기계면 방제현장을 찾은 이강덕 시장은 긴급방제를 지원한 경상북도 농업기술원 박소득 원장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기북면 지역 40여명의 친환경 쌀 생산 농업인들과 풍년을 기대하는 덕담을 나눴다.

아울러 이강덕 시장은 세종대왕의 농사직설을 예를 들며 농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시민의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하는 농업인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포항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줄점팔랑나비는 벼의 주요 해충은 아니나, 2000년대 초반에 피해가 발생된 기록이 있으며, 최근 동해안과 남부를 중심으로 고온이 지속됨에 따라 산발적으로 발생 밀도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이번 방제는 포항시의 농업 현장행정과 긴급보고의 공조체계가 도내 타시군 보다 발 빠르게 이루어져 신속히 긴급방제가 실시됐으며, 방제농약과 무인헬기 임차에 소요되는 비용은 전액 경상북도가 지원하는 등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선제적 방제행정의 모범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

한편, 줄점팔랑나비 유충은 2모작 논이나 늦게 심은 벼 논 등에서 발생해 벼 잎은 3~5개로 묶어 피해를 일으키는데 3회 성충은 8월 하순에 발생하나 올해처럼 벼 출수기 전후에 발생해 피해를 일으키는 경우, 유충 발생초기인 9월 상순경에 방제를 하는 것이 피해를 줄이고, 다음해 발생을 낮추는데 효과적이다.

포항시 기술보급과 관계자는 이날 줄점팔랑나비 피해 대책에 대한 현장교육을 실시하며 줄점팔랑나비 애벌레의 월동방지를 위해 농가에서 자율적으로 농두렁 베기와 논 주변 인근 야산 잡초 제거를 실시할 것을 당부했다.

이강덕 시장은 “농가들이 일손부족과 가격경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무인헬기, 드론 등 첨단기술과 IT기술 활용 등 스마트 농법을 이용해 농가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책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승욱 기자 / 입력 : 2015년 09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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