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극심한 가뭄을 슬기롭게 극복하자!
- 42년만의 최악의 가뭄극복 위해 시민들에게 물절약 동참 당부 - - 포항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 등 가뭄극복에 큰 역할 -
조승욱 기자 / 입력 : 2015년 11월 11일
| | | ↑↑ 박정숙 맑은물사업소장 정례브리핑 | ⓒ CBN 뉴스 | | [조승욱 기자]= 포항시가 전국에 극심한 가을 가뭄이 지속되는 가운데 비상급수대책 수립 등 물부족 해소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정숙 맑은물사업소장은 1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이달 초 전국 누적강수량은 780.4mm로 평년(1,242.9mm) 대비 62% 수준이며 포항 또한 평년(1,195.5mm) 대비 68%(813.5mm)로 전국이 극심한 가을철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며 “지역의 저수율은 양호한 편이나, 포항시 대표 상수원인 임하댐과 영천댐 저수율이 예년에 비해 30%~40% 저하되는 등 내년 봄까지 가뭄이 지속될 경우 용수공급에 차질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환경부 상수도통계자료에 따르면 포항시민들의 1인 1일 급수량은 463ℓ로, 전국 1인 1일 급수량인 335ℓ보다 물소비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 상수도사업소는 각 가정의 생활 속 물절약 방법을 시민들에게 적극 홍보하고, 상황별 비상급수대책 매뉴얼에 따라 제한급수 등 단계별 대응조치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7월 준공한 포항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을 통해 용수부족 문제를 해결하는데 일조할 방침이다. 세계 최대규모로 준공된 포항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은 물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방류수를 재처리해 공업용수로 공급하는 시설로 1일 10만톤의 용수를 포스코(8만톤)와 철강공단(2만톤)에 공급하고 있다.
이는 포항시민의 절반가량인 25만명이 하루 사용하는 생활용수와 맞먹는 양이며, 영천댐 하나를 건설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어 물부족 문제 해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정숙 맑은물사업소장은 “가뭄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수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시설도 필요하지만 전 시민들이 물의 소중함을 깊이 인식하고 ‘물절약 물사랑운동’에 적극 동참하는 것이 절실하다”며 “시에서도 상황별 비상급수 대책을 강구하는 한편, 정수장 및 배수 시설 등을 확장해 수돗물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
조승욱 기자 / 입력 : 2015년 11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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