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지하연속벽 공법 건축기술 현장견학
조승욱 기자 / 입력 : 2015년 11월 25일
| | | ↑↑ 건축기술 견학 | ⓒ CBN 뉴스 | | [조승욱 기자]= 포항시와 포항지역건축사회는 현장견학을 통해 신기술을 습득하고 개인의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다함께 변화에 동참하여 창조도시 포항을 조기에 건설하기 위해 24일 엘리시움 오피스텔 현장(남구 해도동 34-100)에서 지하연속벽(slurry wall) 공법 건축기술 견학을 실시했다.
이날 견학에는 포항시 건축공무원 13명, 포항지역 건축사회 회원 17명, 선린대학교 플랜트설계과 학생 16명 등 46명이 참가했다. 시공회사인 금강에이스건설(주) 노병춘 이사와 감리자인 아키텍 건축사사무소 전재기 대표가 지하연속벽(slurry wall) 공법 이론에 대해 50분간 강의했으며, 나머지 50분은 금강에이스건설(주) 김경완 토목본부장이 현장에서 시공과정과 관련된 안내와 설명, 질문 등을 통해 학습을 이어갔다.
지하연속벽(slurry wall) 공법은 1950년 초에 이탈리아에서 개발된 현장 타설 말뚝공법의 하나로, 굴착면이 무너지거나 지하수가 흘러드는 것을 막기 위해 안정액(slurry)을 굴착 부분에 채워넣고 작업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공법은 댐의 기초로 활용되거나 내진벽·방호벽·진동차단벽의 역할, 건축물의 지하 구조물을 축조하기 위한 가설 토류벽 역할 및 본체 벽으로도 많이 활용된다.
시공 순서는 먼저 설계된 벽의 두께와 위치에 따라 안내벽을 설치한 뒤 안정액을 채워넣으며 일정 깊이까지 굴착한다. 굴착이 끝나면 도랑(trench) 안에 남아 있는 토립자를 제거하고, 조립된 철근망과 트레미 파이프(tremie pipe)를 차례로 설치한다. 굴착 부분 하단부터 콘크리트를 타설하면서 안정액을 회수한다.
이는 소음과 진동이 적고, 벽체의 강성이 높아 다른 공법에 비해 안전하며, 차수성이 우수해 주변의 지하수위를 떨어뜨리지 않고 굴착이 가능하다. 또한 지반 조건에 영향을 받지 않으며, 벽체의 두께와 모양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 영구 지하벽이나 깊은 기초로 활용한다. 이날 현장학습에 참여한 김현우 포항지역건축사회 교육분과위원장은, “엘레시움 오피스텔은 지상 15층, 지하 5층으로서 인근 주변의 구조물에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슬러리 월 공법의 채택이 불가피한 것 같다”며, “접하기 힘든 건축공법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대학생 16명과 함께 견학에 참여한 배태환 담당교수는, “이 공법은 건축 전문가들도 접하기 힘들 뿐 아니라 특히 포항지역의 지질에서 지정과 기초 공사시 시공과 감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 같은 자리를 만들어준 포항시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한편 진영기 포항시 건축과장은 “향후에도 건축신기술에 대해 관-학-건축사가 함께 기술을 습득해 레벨-업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현장견학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
조승욱 기자 / 입력 : 2015년 11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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