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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워서 남 주는' 한동대, 제4회 대한민국 교육기부 '대상' 수상

- 개교 시부터 사회봉사를 필수 과목으로 채택해 연 1,800명 학생 참여 -
- 지역 봉사에 이어 해외 전공 봉사까지, 교육 기부 허브로의 활동 기대 -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5년 12월 16일
↑↑ 한동대는 지난 15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15년 제4회 대한민국 교육기부대상’ 시상식에서 올 한 해 동안 다양한 교육기부 활동을 인정받아 ‘교육기부대상’을 받았다.(한동대 이종철 학사부총장, 앞줄 오른쪽에서 세번째)
ⓒ CBN 뉴스
[이재영 기자]= 한동대학교(총장 장순흥)는 지난 15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15년 제4회 대한민국 교육기부대상’ 시상식에서 올 한 해 동안 다양한 교육기부 활동을 인정받아 ‘교육기부대상’을 받았다.

이 대상은 한 해 동안 생생한 체험활동 프로그램 제공 등 교육기부에 이바지한 기업·공공기관·단체·대학·개인 등에게 수여함으로써, 교육기부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교육부(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 김승환)이 시상하고 있다.

1995년 개교한 한동대는 단순히 뛰어난 인재를 기르는 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교육을 통한 기부의 중요성과 영향력을 인지하고, ‘배워서 남 주자’라는 모토로 학생들의 학문적인 역량 배양뿐만 아니라 이를 통한 사회적인 기여를 할 수 있도록 교육 기부 활동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다.

한동대는 이러한 교육 방향을 바탕으로 개교 시부터 인성교육을 실시함과 동시에 사회봉사 활동을 졸업을 위한 교양필수 과목으로 운영해 오고 있다. 20여 년 동안 점점 더 다양한 채널과 방법을 통해 지역에 기여해왔으며, 2014년 기준으로 봉사기관 및 참여 프로그램 수는 약 140여 개, 사회봉사 교과목 참여인원은 약 1,800명에 이른다. 그중 지역 아동센터와 청소년 수련관 및 학교 등과 연계한 교육 기부봉사 프로그램은 93개 기관, 643명으로 한동대의 지역 교육 기부부문에 대한 파급력은 매우 크다.

교육 기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인문고전강독학교’는 포항시 내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기존의 기계적인 독서에서 벗어나 다양한 방법으로 책에 접근하는 방법을 가르치고, 학생들끼리의 토론 및 토의를 진행한다. 프로그램의 목표는 학생들에게 책을 많이 읽게 하는 것 보다 깊이 읽게 해 학생들이 책의 저자와 대화하고 토론하며 지혜를 얻게 하는 것이다.

또한, 2008년부터 시작돼 한동대의 연례행사가 된 ‘사랑의 마라톤’은 포항시 내의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으로, 승부를 떠나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스포츠를 통해 서로의 편견을 허물고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바꾸기 위해 기획됐다. 사랑의 마라톤에서는 한 장소에만 머무르기 쉽고 자유롭게 돌아다닐 기회가 적은 장애인들이 1인당 1명의 도우미와 함께 완주를 목표로 마라톤에 참가하게 된다. 장애인들은 시원한 바깥 공기를 마시고 운동을 하며 본인의 생활을 다시 한 번 환기할 수 있고, 비장애인들과의 육체적, 정신적 교류를 통해 마음에 위로를 얻는 시간을 누릴 수 있다.

이 외에도 ‘한동 엑세스(ACCESS) 전공 알림단’ 프로그램은 고등학생들에게 전공 안내 및 비전 설계 등을 통한 진로 지도와 함께 입시 지도까지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입시 및 학교 정보를 탐색하고 직업에 대한 진로를 설계해 자신의 희망 분야에 대한 진로를 준비하도록 지원한다.

한동대는 이러한 교과목 외에 ‘팀 제도’를 통한 교육 기부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한동대에는 지도교수 이하 약 35명의 학생으로 구성된 100여 개의 팀이 ‘공동체리더십훈련’이라는 이름으로 운영 중이다. 지난해에는 모두 7개 팀의 다양한 교육 기부 프로그램을 통해 약 164명의 지역 아동들이 혜택를 받았으며, 죽천초등학교, 초록어린이집 등 약 50개 기관과의 교육 기부 업무 및 제휴협약을 체결하여 교육 기부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일례로 지난해에는 ‘만남 캠프’와 ‘과학 캠프’가 취약계층 아동들을 위해 시행됐다. 소외계층의 아이들은 학교에서 진행되는 활동 이외에 다양한 체험과 깊이 있는 공부를 하지 못하고 있는데, 교육 기부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동안 학생들은 높은 수준의 체험활동에 참여하면서 타인에 대해 이해하고 협동적 학습 능력을 형성할 수 있었다.

한동대는 국내 봉사뿐만 아니라 글로벌 전공 봉사활동(Global Engagement & Mobilization, 이하 GEM) 프로젝트를 통한 해외 교육 기부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힘쓰고 있다. GEM은 학생들이 전공 지식을 활용해 국제사회문제 해결에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태국, 페루, 인도 등의 제 3세계에 나가 2010년부터 최근 5년간 32개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프로젝트의 주제는 ‘수질 개선 프로젝트’, ‘고아원 아이들의 정신건강 회복 프로젝트’, ‘제 3세계를 위한 원격 교육 시스템 개발 및 보급’ 등으로 다양했다.

한편, 한동대는 교육부에서 주관하는 2015년 학부교육선도대학 육성사업(ACE)에 선정되어 향후 4년간 매년 13억 1,500만 원씩 모두 52억 6,000만 원을 지원 받게 되었다. 이 사업의 하나로 학생들의 사회봉사 활동의 참여와 자발성 확대를 위하여 한동인성교육센터를 구축하여 전공봉사와 사회봉사활동을 더욱 체계화 할 계획이다. 아울러, 교육기부 활동을 더욱 활성화하여 인성교육 과정 개발과 인성교육 평가 모델 구축에 활용하고자 한다.

또한, 한동대는 지난해 7월부터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는 ‘경상권 교육 기부 지역 센터’ 시범운영기관에 선정되어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경상권 교육 기부 센터는 교육 혜택을 잘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를 발견하고, 사각지대의 청소년들이 더욱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장순흥 총장은 “한동대는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더욱 체계적이고 지역에 적합한 교육 기부 프로그램을 개발함과 동시에 지속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지역 봉사를 위한 교육 기부 허브로의 활동을 더욱 활발하게 수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5년 12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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