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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인도 '시작이 반' 상호교류 협력 재확인

- 이강덕 포항시장, 모디 총리와의 각별한 우애 과시 -
- 인도 정부 관계자 등과 잇단 면담 등 상호교류 협력 재확인 -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6년 02월 14일
↑↑ 이강덕 포항시장이 13일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메이크 인 인디아’ 개막식에 참석해 모디 인도총리와 만나 상호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 CBN 뉴스
[이재영 기자]= 인도를 VIP방문 중인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난 13일 인도 최대의 도시인 뭄바이에서 열린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개막식에 참석해 모디 인도총리와 만나 상호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모디 총리는 각국 정상과 정부인사 30여명이 모인 귀빈접견실에 들러 지난해 5월 우리나라 국빈방문 시에 만난 바 있는 이강덕 포항시장에게 각별한 우애를 나타내며 “지난 뜻 깊은 만남에 이어 이번에는 경제사절단과 인도를 방문해준데 대해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강덕 시장은 “인도정부의 VIP초청에 감사하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상호이해 증진과 교류 확대는 물론 인도정부 및 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각종 인프라 사업 등에 포항지역 기업들이 직·간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안 등 경제교류를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앞서 인도 정부는 13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Make in India'(인도 정부 차원의 대규모 해외기업 투자유치 행사) 캠페인을 통해 포항과 인도 기업 간의 교류 협력을 제안하고, 이 기간을 계기로 이강덕 포항시장을 VIP자격으로 인도에 공식 초청해 상호 경제협력과 문화교류를 적극 추진하기로 한 바 있다.

‘Make in India’ 캠페인은 ‘세상의 모든 제품은 인도에서 만들자’라는 의미로 인도를 제조업의 허브(hub)로 만들어 제조업 비중을 오는 2022년까지 현재의 15%에서 25%까지 확대하고, 1억 개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는 모디 총리의 정책을 반영한 국가 행사이다.

이번 행사를 참관한 이강덕 시장은 “12억 인도시장의 무한한 잠재력을 직접 확인하고, 포항지역경제가 활력을 찾을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많은 분들과 의견을 나눴다.”면서 “앞으로 글로벌시대를 선도하는 환동해중심 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포항으로서는 세계 각국의 동향을 선제적으로 면밀히 분석하고 대처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강덕 시장은 또 “인도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인도기업을 비롯한 경제계를 대상으로 포항시를 소개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줄 것을 제안했다.”말했다.

앞서 이강덕 시장은 11일, 비제이 쿠마르 싱(Vijay Kumar Singh) 인도 국무성 장관과의 면담을 시작으로 스리 나렌드라 싱그 토마르(Shri Narendra Singh Tomar) 철강부 장관, 선박도로수송고속도로장관 등 인도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인도와 포항의 경제현황과 상호교류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강덕 시장은 비제이 쿠마르 싱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인문학을 바탕으로 많은 잠재력을 바탕으로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인도 정부의 초청에 감사한다.”면서 “인도의 시인인 타고르가 ‘동방의 등불’이라고 칭송했던 대한민국에서 가장 먼저 해를 맞는 ‘대한민국의 등불’이 바로 포항”이라고 소개했다.

이에 싱 국무성 장관은 “잿더미에서 일어나 세계경제대국으로 성장한 대한민국에서 많은 것을 배우려고 한다.”고 말하고 “특히 세계적인 철강산업도시인 포항시와의 친밀한 교류를 통해 상호발전을 도모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이강덕 시장은 “역사적으로 인도가 이룩한 영광과 경험들을 전 세계 인류와 함께 나누기를 바라며, 모디 총리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를 통해 ‘세계의 공장’을 꿈꾸는 인도의 야심찬 행보에 포항도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강덕 시장은 또 “지난해 5월 한국에서 모디 총리를 만났을 때 확고한 의지를 표명한 것처럼 대한민국과 인도가 긴밀한 상호 교류를 통해 발전을 이루기 위해 포항시 역시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하고 인도 측과 경제를 비롯한 다방면에서의 교류를 확대해 나가기 위한 방안들을 논의했다.

이강덕 시장은 특히 “포항은 철강산업뿐만 아니라 뛰어난 인프라와 우수한 인력들을 기반으로 첨단과학산업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고 전제하고 “세계적인 수준의 IT기술을 보유한 인도와의 적극적인 물적·인적교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싱 장관은 이에 “한동대에서 학생들을 인도에 연수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해서 이미 포항과는 작지만 교류가 시작됐다.”면서 “이강덕 시장님의 제안처럼 경제와 첨단과학 분야를 시작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포항시와 긴밀한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끝으로 이강덕 시장은 ‘시작이 반(半)’이라는 우리 속담을 소개하고 “지난해 5월,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한 모디 총리와의 면담을 시작으로, 지난 1월에는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처음으로 포항에서 ‘제67회 인도 공화국의 날’ 행사 개최한데 이어 이번에 인도정부의 초청으로 직접 인도를 찾아와 여러 가지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눌 수 있게 된 것은 우리 포항과 인도와의 교류가 이미 반(半)은 시작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인도 측의 호응을 얻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인도정부의 공식 VIP초청으로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인도를 방문 중이며, 윤광수 포항상공회의소 회장 등 지역경제인들과 함께 포항과 인도 기업 간의 교류 협력을 제안하고, 상호 경제협력과 문화교류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6년 02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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