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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비료와 농약을 따로 뿌리지 않는 벼 육묘 현장시연회 개최

- 모내기 후 물 관리만 하면 돼, 비료․농약 살포 걱정 “뚝” -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6년 04월 25일
↑↑ 비료와 농약을 따로 뿌리지 않는 벼 육묘 현장시연회 개최
ⓒ CBN뉴스 - 포항
[이재영 기자]= 포항시는 못자리 설치 적기를 맞이해 25일 호미곶면 대보리 농가 벼 육묘장에서 60여명의 농업인이 참석한 가운데, 비료와 농약을 따로 뿌리지 않는 벼 육묘 현장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번 현장 시연회는 벼 육묘용 상자에 비료와 농약을 동시에 섞어 뿌린 다음 볍씨를 파종하는 새로운 기술로 농가에 신속한 보급을 위해 마련됐다.

새롭게 개발된 신제형 비료는 물속에서 약 3주간 분해되지 않으며, 벼가 익을 때까지 시기별로 필요 영양분을 서서히 방출한다. 농약도 온도에 따라 분해되어 생육후기 돌발해충만 발생하지 않으면 평소 물 관리만으로도 쌀 수확이 가능하다.

파종동시 비료․농약 처리기술로 기른 모를 본 논에 이앙하는 시범사업은 지난해 남구 장기면에서 실시해 큰 성공을 거둔 바 있으며, 올해는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의 지원으로 호미곶면에 20ha 면적을 확대해 추진한다.

시는 파종동시 비료․농약 처리기술로 68%의 비료 절감, 94%의 노동력 절감, 50%의 온실가스 배출 감량 효과와 함께 환경보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항시 벼 재배 논 7,700ha의 50%에 이번 기술을 적용하면, 매년 4억5천만원의 인건비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파종동시 비료․농약 처리기술을 활용한 농가는 파종 후 18일~25일 안에 반드시 본 논에 모내기를 해야 하며, 파종 후 25일 이상 못자리 상태를 넘기면 비료와 농약이 분해되어 상자 모가 비료를 흡수해 심한 웃자람으로 모판 실패 우려가 있음으로 주의가 필요하다.

모내기 후 인근필지의 벼와 비교해 초기 생육이 다소 늦어 비료를 추가로 뿌리게 되면 벼가 쓰러지거나 쌀 품질이 현저히 저하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농업기술센터나 지역농업인상담소장에게 문의 후 추가적인 조치를 하는 것이 좋다.

포항시는 쌀 과잉생산과 쌀값 하락의 선제적 대응차원에서 생산비 절감을 위한 동시파종 비료․농약 처리기술과 5월경 실시하는 무논직파 재배 적극 권장한다는 방침이다.

기술보급과 관계자는 “쌀의 안정적인 생산과 노동력 부족 해소를 위해 기술 및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6년 04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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