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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남구보건소 ˝치매로부터 자유로워지는 포항 구현˝

- 2020년에는 초고령 사회로 진입, 치매로 인한 사회적 비용도 증가 -
- 치매에 대한 인식개선과 치매예방, 조기발견에 최선 -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6년 05월 11일
↑↑ 이은숙 남구보건소장 정례브리핑
ⓒ CBN뉴스 - 포항
[이재영 기자]= 포항시 남구보건소는 1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치매로부터 자유로워지는 포항’을 만들기 위한 2016년 치매관리사업에 대해 브리핑을 실시했다.

이날 브리핑에서 이은숙 남구보건소장은 치매 발병요인을 사전에 관리하고,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로 악화를 지연시키는 한편 지역사회 내 치매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 절감을 위한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항시 치매환자는 2015년 기준, 약 6,500여명(남구 관내는 약 3,000여명)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노인인구 규모가 증가하면서 포항도 2020년 이후 전국과 비슷한 수준의 초고령 사회(65세 이상 인구가 총인구의 20% 이상)로 접근하게 된다.

치매인구 규모 또한 증가해 10년 뒤 노인인구는 54% (‘14년 639만명→‘24년 983만명) 증가하고, 치매노인은 65% (‘14년 61만명→‘24년 101만명) 증가하게 된다. 또한, 치매로 인한 사회적 비용도 증가해 2013년 의료비, 간병비 등 치매로 인한 1인당 연간비용은 2,030만원이며, 사회적 비용은 11조 7천원으로 10년마다 2배씩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남구보건소는 2016년 제3차 치매관리종합계획의 수립에 맞춰 공급자 관점에서 벗어나, 수요자 관점으로 치매 중증도에 따른 돌봄경로(Care Pathay)로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치매예방·조기발견·치매환자 돌봄 및 가족지원 인프라 마련 등으로 안전한 지역사회 조성을 위한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이와 함께 생활 속 치매예방 실천지원을 위해 관내 노인시설 500개소를 중심으로 치매예방 수칙 및 운동법을 보급하고 지난 3월 경상북도 치매보듬마을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된 장기면 산서리 마을의 치매쉼터를 중심으로 텃밭가꾸기 등 지역주민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치매사랑방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치매환자와 인지저하자에게 친화적인 환경으로 개선하고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치매 인식개선교육을 실시해 치매환자의 일상생활을 지원한다. 아울러, 생활밀착형 기관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마을주민 전체에 대한 치매선별검사를 실시해 치매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치매 안전지대로 만들 예정이다.

지역 내 치매선도대학을 육성해 대학생들의 봉사활동을 통한 지역사회 내 치매인식개선 및 예방홍보로 치매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도 형성한다.

2016년에는 경로당 30개소를 치매쉼터로 지정해 지역사회 내 고위험군 어르신을 대상으로 치매 발병을 예방하고, 중증 치매로의 진행을 지연시키기 위한 인지강화 프로그램을 실시함으로써 치매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사회적, 경제적 비용부담을 감소시켜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중증 치매환자는 경증 치매환자에 비해 약 7배의 경비가 소요되며, 조기검진을 통한 조기약물 치료 시 8년 후 요양시설 입소율이 70%감소되므로 치매를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이밖에 치매환자 가족의 사회적 소외, 조호부담 경감을 위한 정보 및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자조모임을 활성화 하고, 지역사회 자원 활용으로 치매환자 및 가족에게 맞춤서비스 연계하고 각종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은숙 남구보건소장은 “치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치매환자 뿐만 아니라 그 가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등 치매에 친화적인 환경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6년 05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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