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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대, 저개발국 돕는 적정기술 ‘창의융합설계 아카데미’ 개최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6년 07월 08일
↑↑ 소외된 90%와 함께 하는 창의융합설계 아카데미(지난해 모습)
ⓒ CBN뉴스 - 포항
[이재영 기자]= 한동대학교(총장 장순흥)와 (사)나눔과기술에서 공동 주최하고 한동대학교 공학교육혁신센터(센터장 용환기 교수)가 주관하는 ‘소외된 90%와 함께하는 창의융합설계 아카데미’가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한동대에서 열린다.

적정기술로 현대 과학기술의 혜택으로부터 소외된 사람들을 돕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소외된 90%와 함께 하는 창의융합설계 아카데미’(이하 ‘아카데미’)는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하며 100여 명의 대학생, 대학원생, 멘토가 참가할 예정이다.

공학도뿐만 아니라 경영학, 심리학, 생물학 등 다양한 전공을 가진 학생들은 이번 아카데미 동안 5~6명 정도로 모두 18개 팀을 꾸려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할 적정기술을 설계해야 한다. 이를 통해 공학의 사회적 영향력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고 공학 설계 능력을 배운다. 또한, 공학 전공 지식을 활용한 사회봉사 정신을 기르고 실천함으로써 세계적 문제의 해결에 참여하여 기술뿐 아니라 경제와 사회 등 복합적인 이해와 협력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이번 아카데미에서 학생들에게 주어진 과제는 캄보디아센터, 라오스센터, 네팔센터 등에 필요한 적정기술로 ▲먹는 물을 위한 저에너지 정수장치 ▲저에너지·저비용 녹조류 제거 기술 ▲일광·바이오매스(화목, 왕겨)·열저장 도구를 활용한 하이브리드 건조기 ▲피코 수력 발전기의 효율적 사용을 위한 하천·계류에서의 간편한 설치 장치 ▲대나무 슬라이서·스트리퍼(slicer·stripper) 개발 ▲피코 수력발전용 저속 발전기 개발 ▲동남아 건기 농업을 위한 관개 용수 시스템 설계 ▲태양광 발전에 의한 의약품 보관 냉장고 운용 시스템 설계 ▲자폐 성향을 가진 사람들의 대인 활동을 도울 수 있는 기기 및 방안 ▲집 방문 때 청각장애인이 가지는 어려움 해결 ▲시각장애인들의 터치 기반 인터페이스의 원활한 사용 시스템 개발 등 모두 11개이다.

한편, 이번 아카데미에는 학생들뿐 아니라 연구자와 실무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한다. 이들은 멘토와 튜터가 되어 아카데미 기간 동안 학생들의 문제 해결을 위해 조언과 평가를 제공하고 다양한 강의도 진행한다.

2박 3일간 진행되는 이번 아카데미는 첫째 날에는 한대익 교수(한국과학기술원, KAIST), 김재효 교수(한동대), 한윤식 교수(한동대)의 강의와 그룹 활동, 포스터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마지막 날에는 2박 3일간의 결과물을 발표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용환기 센터장은 “이번 아카데미에는 해외 센터의 센터장이 현지 상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시간도 마련했다”며 “이를 통해 학생들이 더욱 현실감 있는 공학 기술을 설계하고 소외된 이웃들과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6년 07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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