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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대, 글로벌 한국학 전공 신설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7년 02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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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 기자]= 한동대학교(총장 장순흥)는 외국 학생의 한동대 유치와 한국학의 세계화, 글로벌 역량과 융합적 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글로벌 한국학 전공을 신설하여 오는 1학기부터 운영한다.

대한민국은 짧은 시간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성공적으로 이룩해 최근 여러 나라의 관심을 끌고 있으며, 한류의 여파로 인해 한국으로 유학을 오는 해외 학생 수가 증가하는 추세다.

또한 세계 여러 나라에서 한국을 잘 아는 한국 전문가의 수요 역시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한국에서 유학한 외국 학생들이 본국으로 돌아가 한국 전문가가 되어 다양한 분야로 나아가게 하는 필요성이 대두했다.

김종록 글로벌 한국학 전공 운영위원장(글로벌리더십학부 교수)은 “현재 한동대에 많은 수의 외국인 학생들이 유학을 와 있는데, 이 학생들이 한국학에 대해 제대로 공부해서 세계 여러 나라에서 한국학 전문가로 활동해 주기를 바라고, 또 이들이 한국의 세계화에 가교 역할을 감당해 주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글로벌 한국학 전공은 창의융합교육원(인문사회계열)에 속하며 외국인 학생은 제1전공 또는 제2전공으로 이수가 가능하나, 내국인 학생은 제2전공으로만 이수가 가능하다.

교육과정은 한국 인문학(언어, 문학, 역사, 철학)을 기본으로 하고, 그 위에 사회과학(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을 더하여 총 90학점으로 이루어져 있다.

한국어 수업 외에도 한국 정치론, 한국 경제론, 한국의 종교와 사상, 한국의 근대화 등 인문사회과학 과목들도 대부분이 영어 강의가 제공되어 외국인 학생들도 무리 없이 수강할 수 있다.

부전공(21학점)으로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교원 양성 트랙’을 둠으로써, 이 트랙을 선택한 국내·외 학생 모두 한국어 교원 3급 자격증을 취득하도록 할 예정이다.

한국학을 전공한 학생들은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동대는 1995년 개교 이후로 100% 자율전공을 시행하고 있으며 신입생은 무전공무학부로 입학하여 2학년으로 올라 갈 때 학생이 원하는 전공 2개를 아무런 제한 없이 마음껏 선택할 기회를 제공하는 복수전공제를 운영하고 있다. 이에 학생들이 한국학을 복수전공 과정과 함께 이수할 경우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특히 외국인 학생들이 IT·한국학, GM·한국학, UIL·한국학 등 복수전공제도를 잘 이용한다면, 각 국가에서 한국학을 기반으로 여러 분야의 전문가로서 활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외국인 학생뿐만 아니라 내국인 학생들 또한 한국학을 전공한다면 해외로 진출할 때 한국의 세계화에 기여할 수 있는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

한편 한동대에 신설되는 글로벌 한국학 전공은 기존 타 대학의 전공들과 차별화된 목표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국학’과 관련 있는 전공을 가지고 있는 타 대학들의 경우, 대부분 영어 강의가 개설되어 있지 않을 뿐 아니라 한국어 교육자 양성 혹은 한국 인문학 등 내국인 학생에게 초점을 맞춘 교육과정을 주로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한동대의 경우 한국에 유학을 오는 외국인 학생들이 한국어뿐 아니라 한국에 대해 깊이 배울 수 있도록 다양한 한국학 분야의 과목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참신한 교육과정으로 평가된다.

장순흥 한동대 총장은 “이 한국학 전공이 한동대에 더 많은 외국인 학생들을 유치할 견인차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한동대가 그 이름에 맞게 국제적인 대학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7년 02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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