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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립교향악단, 명도학교 초청 특별음악회 20일 개최

- 클래식계 스타 지휘자 여자경 지휘맡아 -
- 절대음감 정민성 군 자폐 장애를 딛고 꿋꿋한 모습 보여줄 것 -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7년 04월 12일
ⓒ CBN뉴스 - 포항
[이재영 기자]= 포항시립교향악단은 오는 20일 오전 11시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함께하면 아름답다. 아름다운 동행’이란 주제로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특별음악회가 열린다고 밝혔다.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서 열리는 이번 특별음악회는 장애로 인한 사회적 편견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자기생활을 영위해가는 장애우 가족들을 위한 음악회이다.

지휘는 2009년부터 현재까지 한국 최고의 교향악단인 KBS교향악단을 100여회 지휘한 여자경(현 상하이 심포니홀 수석 객원지휘자)이 맡았다. 여자경 지휘자는 지난 2월 포항문화재단 출범 기념음악회와 포항명도학교 정민성군의 사연을 소개한 SBS ‘세상에 이런일이’ 촬영으로 포항시립교향악단과 특별한 인연을 맺었으며, 서울시립교향악단도 2회 지휘한 실력파이다.

또, 음악에 천재적인 감각을 가진 포항명도학교 학생인 정민성 군이 피아노를 협연을 맡아 또 다른 감동을 자낼 예정이다. 정 군은 이날 청력장애에도 불구하고 음악 역사상 제일의 악성(樂聖)으로 수많은 명곡을 남긴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3번 1악장’을 연주한다.

↑↑ 포항시립교향악단 명도학교 초청 특별음악회 열린다(정민성군)
ⓒ CBN뉴스 - 포항
특히 정민성군은 지난 3월 2일 SBS방송 프로그램인 ‘세상에 이런 일이’에 출연해 자폐장애로 생활이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절대적인 음감을 무기로 많은 음악전문가들로부터 피아노 연주에 대한 실력을 인정받았다. 당시 많은 관중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포항시립교향악단과 협연을 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여 이번 특별공연이 성사됐다.

공연시간은 1시간 남짓으로 평상시 정기공연 보다는 짧은 편이지만 연주곡은 일반인들에게 친숙하고 유명한 드보르작의 ‘슬라브 무곡 작품 46의 8’,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3번 1악장’, ‘교향곡 5번 작품67’ 등이 펼쳐진다.

이날은 특별히 명도학교 전교생 및 교사, 학부모 등 350여명이 초정되어 공연을 관람하게 되는데 이는 음악을 통해 함께하면 아름답다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학생들에게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여 아름다운 심성을 함양하고자 함이다.

포항시립예술단과 포항명도학교는 학생들의 예술교육 연계프로그램을 통해 사교육비를 경감하고 건전한 청소년 예술교육을 함양하고자 2016년 4월 '예술교육 연계 프로그램 운영 협약'을 맺고 학생오케스트라 및 예술단체 교류연주회를 통한 합주 및 연주 실력 향상, 초청연주 및 특강과 예술단 정기공연 시 학생단체 관람을 지원, 재능기부를 통한 지역사회 문화예술 발전에 협조하기로 한 바있다.

이번 음악회는 오는 20일 오전 11시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며, 전석 무료초청으로 장애인, 국가유공자, 임산부, 다자녀 가정, 지역소외계층, 일반인 등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다.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7년 04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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