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CBN뉴스 - 포항 | | [이재영 기자] 포항시가 8일 포항문화예술창작지구 꿈틀로(이하 꿈틀로) 오픈식을 개최했다.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침체된 구도심의 활성화를 위해 추진된 포항문화예술창작지구 꿈틀로는 지난해 9월 입주 작가 모집을 시작으로 올 초 폐간판 정비 및 조형물 설치 등 경관조성사업을 추진하고 공식적인 시민맞이에 나섰다.
이날 오픈식에는 꿈틀로 상징 사인물과 국내 1호 부엉이 파출소로 새롭게 디자인한 중앙파출소 꿈틀갤러리 개관전, 노후한 빈 벽을 예술적으로 리모델링한 조형물 등 꿈틀로의 다양한 결과물들 첫 선을 보였다.
꿈틀로의 정식오픈과 함께 다양한 시민 커뮤니티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이강덕 포항시장과 예총관계자, 지역 문화예술인 200여명은 직장인들의 건전한 회식문화를 유도하는 '문화 美식여행'에 참여해 입주작가들의 작품감상과 체험에 참여했다.
'문화 美식여행'은 오픈을 기점으로 오는 9월까지 계속되며 그 외에도 예술가와 시민간 1:1 소통 프로그램을 통해 입주 작가들의 작품세계와 미학을 공유하는 '꿈틀로 예술여행' 등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해 입주예술가와 시민, 공간이 어우러지는 문화예술 창작지구로 가꾸어 나간다.
중장기적으로는 입주점포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입주작가들의 자립을 위한 ‘꿈틀로’의 독자적인 문화브랜드 개발, 건물주와 주민 협의체와의 긴밀한 협력과 상생을 위한 공유경제 모델 개발 등 지속발전가능한 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자생적인 문화활동가와 예술단체가 중심이 되어 사람과 문화를 네트워킹하고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생산하는 문화거점 지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정책협업 및 지원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꿈틀로 오픈을 시작으로 독립영화관 인디플러스 포항과 스틸공방 등 인근 문화공간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도심 활성화는 물론 일상적 문화접근성을 높여 포항이 산업도시에서 문화도시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꿈틀로의 주 무대인 중앙파출소 일대는 90년대까지만 해도 아카데미 극장, 음악감상실 등 다양한 문화공간과 상업공간이 성업을 하던 도심의 중심지였으나 도시구조의 변화와 시청사 이전 등의 변화를 겪으며 침체를 겪어왔다.
그러나 '포항 문화예술 창작지구'가 조성되고 문화를 통한 도시재생이 이뤄지면서 향후 육거리를 중심으로 한 도심문화 활성화에 물꼬가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