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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메마른 땅 적셔주는 단비에도 저수량에는 영향 미비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7년 07월 26일
ⓒ CBN뉴스 - 포항
[cbn뉴스=이재영 기자] 포항시에는 가뭄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4일과 25일 반가운 비가 내렸다.

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4일에는 시 전체 평균 12.3㎜, 25일에는 24.5㎜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양일간 시내지역은 19.2㎜에 그쳤으나 흥해 68.5㎜, 신광 64㎜, 장기 43㎜ 등 농작지가 많은 읍면지역에는 평균 30㎜가 넘는 양이 내렸다.

이번 비로 메말랐던 농지가 촉촉이 젖고 농작물들도 생기를 되찾으며 농민들도 한시름 놓을 수 있게 됐다. 특히 가뭄이 심한 북구 청하, 신광 등에는 가뭄 해갈에 상당한 도움이 됐다.

그러나 장기화된 가뭄으로 크게 떨어진 저수율을 높이기에는 미흡했다.

현재 남구 오천읍, 동해면과 청림지역의 수돗물 공급 수원인 진전지 저수율은 36.4%로 수돗물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저수량이 60%이하이기에 취수량을 줄이고 있다. 또한, 농어촌공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오어지 저수율은 25%로 취수가 중단된 상태이다.

이에 시는 오천 일부지역과 청림지역은 갈평정수장에서 유강정수장으로 수계를 변경해 일일 4천톤을 공급하고, 2개 관정 가동 등 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비상급수대책을 추진해 오고 있다.

또, 물절약 실천에 대한 대시민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거리캠페인과 TV방송홍보, 자막방송, 전단지 배부 등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26일에는 대잠사거리에서 포항시 맑은물사업본부 직원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시민들의 적극적인 물 절약 실천을 당부하는 캠페인을 전개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비로 가뭄 해소에 다소 도움이 됐으나 앞으로 100㎜이상 더 내려야 가뭄이 완전히 해소될 수 있다”며 “가뭄극복을 위한 생활 속 물 절약 실천에 필요함으로 꼭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7년 07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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