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국제불빛축제, 시민과 함께 만든 성공 축제로 `우뚝`
- 닷새간 화려한 불꽃, 연인원 203만명 동원 ‘대성황’ - - 주인공은 포항시민, 양보·참여의 성숙된 시민의식 돋보여 -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7년 07월 31일
| | | ↑↑ 포항국제불빛축제 폐막식 | ⓒ CBN뉴스 - 포항 | | [cbn뉴스=이재영 기자] 여름휴가철을 맞아 열린 제14회 포항국제불빛축제가 203만명이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관객을 동원하며 지난 주말 닷새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올해는 화려한 불꽃쇼와 풍성한 각종 행사가 어우러지면서 관광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번 축제가 좋은 반응을 받고 있는 점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부분은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은 지역 기업들과 함께 교통·안전요원과 유관기관을 비롯한 1,800여 명에 달하는 자원봉사자들의 참여는 물론 한층 성숙해진 시민의식이 무엇보다 큰 보탬이 되었다는 평가이다.
우선 자원봉사자들은 많은 인파로 생길 수 있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안전요원을 곳곳에 배치했고, 주차장과 행사장 안내, 이동식화장실 점검 등 쾌적하고 질서 있는 행사 진행을 도왔다. 이와 함께 매일 행사가 끝난 후 열대야에도 불구하고 대대적인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쓰레기가 크게 줄었다는 점이다. 닷새간의 축제기간동안 시민과 관광객들이 배출한 쓰레기 발생량이 지난해 대비 12%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축제기간이 지난해 보다 하루가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9톤 가량이 줄어든 71톤이 수거됐다.
축제기간동안 환경관리원 76명을 행사장 전담인력으로 배치하고 주변 쓰레기 청소와 분리수거 등 청결유지에 힘쓴 결과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많은 시민들이 쓰레기 되가져가기와 줄이기 운동에 적극 동참한 덕분이라는 평가이다.
또한 많은 관광객들이 축제장을 찾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해마다 고질적인 문제였던 교통문제가 해소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시민들이 불편을 감수하면서도 적극적인 참여로 만들어낸 또 하나의 작품이었다.
이와 함께 축제기간동안 기업형 노점상을 철저하게 차단하면서 축제의 효과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직결될 수 있도록 했던 점도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영일대해수욕장 상가번영회 측에 따르면 “축제기간 동안 기업형 노점상의 단속으로 지난해에 비해서 매출이 적게는 50%에서 많게는 200%이상 더 늘어났다”면서 “앞으로도 지역경기가 활력을 보일 수 있도록 포항시가 기업형 노점상 근절을 위해 계속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포항시는 앞서 7월초부터 축제가 끝나는 30일까지 공무원과 용역업체 직원 500여명을 투입하여 집중단속을 실시하는 등 기업형 노점상의 행사장 진입을 원천봉쇄하며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축제라는 평가를 받게 되었다.
이밖에도 이번 축제는 5개국, 6개 도시의 7개 공연단이 해외자매도시의 문화공연에 참여한데 이어, 환동해시대 동북아 중심도시 간 역할과 공동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2017 동북아 CEO 경제협력 포럼’에 일본과 중국, 러시아 등 6개국의 15개 도시 대표들이 참석하는 등 해외의 참가자들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하며 국제규모의 행사로서 위상을 새롭게 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올해 축제는 무엇보다 시민들과 함께 만든 최고의 성공작”이라고 강조하고 “포항국제불빛축제가 명실상부한 포항의 대표적인 국제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을 실감한 만큼 내년에는 더욱 성대하고 내실 있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 입력 : 2017년 07월 31일
- Copyrights ⓒCBN뉴스 - 포항.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