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2024-09-04 오전 10:22:56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뉴스 > 사회일반

포항시, 싱가포르 공공후견청장 일행 `치매보듬마을 벤치마킹` 위해 방문

- 치매친화적 지역사회 모델인 '치매보듬마을' 해도동 장수경로당 찾아 -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7년 10월 19일
↑↑ 싱가포르 공공후견청장 일행, 치매보듬마을 벤치마킹 위해 방문
ⓒ CBN뉴스 - 포항
[cbn뉴스=이재영 기자] 싱가포르 공공후견청장 레지나 오(Regina OW)와 관계자 2명이 19일 치매친화적 지역사회 모델 벤치마킹을 위해 포항을 찾았다.

이날 레지나 오 일행은 포항시청 중회의실에서 포항시가 추진하고 있는 치매보듬마을 사업 추진현황을 듣고 지역사회 돌봄체계구축 전략의 일환으로 활용하고자, 우리나라 최초 치매친화적 공동체 모델인「치매보듬마을」로 지정된 해도동 장수경로당을 방문했다.

포항 남구 해도동 '치매보듬마을'은 지역주민이 주도해 인지건강환경개선, 치매보듬가게 운영 등을 실시해 치매가 있어도 자기가 살던 지역에서 가족과 이웃의 관심과 돌봄으로 일상생활을 하면서 살아갈 수 있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오고 있다.

이번 방문에 참여한 싱가포르 공공후견청장 레지나 오(Regina OW)는 마을주민들이 스스로 치매예방 활동과 돌봄에 참여하는 모습과 참여주민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역사회 스스로가 치매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 깊은 관심을 가졌다.

특히 인지강화 프로그램에 일반 어르신과 치매환자가 같이 활동에 참여하는 것을 보고 “같은 공간에서 거리낌 없이 스스로 도와주고 서로 웃는 공감대가 형성되는 과정을 직접 경험하게 되어 매우 의미가 있었다.”고 소감을 밝히고 “지역주민의 노력으로 완성된 인지건강환경과 치매보듬가게는 무척 인상 깊고 창의적이라 본받고 싶은 좋은 프로젝트다.”라고 말했다.

현재 싱가포르는 노인인구가 9.2%로 2030년에는 13.7%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불어 1인가구나 노인가구가 급증해 더 이상 전통적인 가족 돌봄에만 기댈 수가 없는 상황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기회로 해도동 치매보듬마을이 사회 공동체적 시스템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치매국가책임제의 일환으로 운영하는 치매안심센터와 더불어 치매환자와 가족 돌봄체계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7년 10월 19일
- Copyrights ⓒCBN뉴스 - 포항.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