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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대 ‘한동가족’ 한 자리에 모여 연합예배 열려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7년 12월 15일
↑↑ 한동대 연합 예배
ⓒ CBN뉴스 - 포항
[CBN뉴스=이재영 기자] 지난 8일 오후 4시 30분 효암채플에서 한동대학교 연합예배가 열렸다. 이번 예배는 모든 한동대 구성원이 한자리에 모여 지진 피해 이후 상처받은 마음과 불안한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 열렸다. 장순흥 총장, 이재훈 이사장, 최유강 총동문회장 외에도 한동대 재학생, 교수, 직원, 학부모와 동문 등 다양한 한동대 구성원들이 함께 자리했다.

연합예배는 찬송 및 기도를 시작으로 김영길 명예총장 설교, 연합기도회, 후원금 전달식, 이재훈 이사장 격려사, 장순흥 총장 감사 말씀, 최정훈 목사 축도 순으로 이어졌다. 예배 후에는 온누리교회 후원으로 3,000명분의 삼계탕이 무료로 제공됐다.

예배는 한동대 프레이즈팀의 찬양으로 시작했다. 이어진 설교에서 김영길 명예총장은 ‘리빌딩 한동’을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김 명예총장은 “한동대가 다시금 하나님의 대학으로서, 진정한 영적 공동체로 거듭나도록 함께 기도해달라.”라고 말했다. 설교 후 김 명예총장은 예배에 참여한 한동 구성원과 함께 ‘한동의 종소리’를 부르고 장순흥 총장과 포옹을 나눴다. 두 전·현직 총장의 포옹에 큰 박수가 쏟아졌다.

다음으로 연합기도회 순서가 진행됐다. 학부모 손정대 고문, 재학생 심하영, 직원 소성호, 동문, 교수 김완진 목사 순으로 기도제목을 나눴다. 각 패널이 기도 제목을 나눌 때마다 모든 참가자도 함께 기도했다.

20여 분에 걸친 기도가 끝나고 후원금 전달식과 격려사가 이어졌다. 학부모 기도회(회장 이광순)는 8천 5백만 원을, NGO 더멋진세상(회장 이재훈)은 1억 원을, 총동문회(회장 최유강)는 3억 5천만 원을 지진 피해 극복을 위한 성금으로 장순흥 총장에게 전달했다.

학부모 기도회 이광순 회장은 “먼저 기도할 수 있도록 불러주신 하나님 앞에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라며 “학부모기도회는 주님께서 7천 명의 새로운 사람들을 준비해주셨던 것처럼, 7천 갈대상자를 위해 시작하려고 한다. 정말 7천 갈대상자가 모여서 한동대가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고, 후원해 달라.”라고 말했다.

NGO더멋진세상 김광동 CEO는 “한동대가 이 어려운 난국을 하나님의 손길로 헤쳐 나가서 더 멋진 하나님의 대학으로 성장할 것을 저도 기도하겠다.”라고 말했다.

최유강 총동문회장은 “사실은 우리 동문이 아직은 연약하다.”라며 “기도로 따지면 여태까지 우리 학부모님들, 교수님들, 직원 선생님들께서 드리신 기도의 분량에 훨씬 미치지 못한다. 후원하는 액수로 따지면 아마 지금까지 온누리교회에서 후원해주신 것의 100분의 1이나 될까 모른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 회장은 “아직 미약하지마는 열심히 하겠다. 계속 중보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재훈 이사장은 격려사에서 “함께 모여 기도하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있는 공동체는 절대 무너지지 않는다. 무너지지 않을 뿐 아니라 하나님의 뜻대로 귀하게 사용될 것이다.”라며 “이제 지진으로 인한 트라우마가 있을 수 있다. 그 해결책 역시 공동체가 해답이다. 함께 할 때 모든 상처는 치유되고, 건물이 복구되는 것보다 더 아름다운 학교로 변화될 줄로 믿는다.”라고 말했다.

장순흥 총장의 감사 말씀이 이어졌다. 장 총장은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하고, 하나님께 찬양과 영광을 돌린다. 많은 곳에서 물심양면으로 기도와 후원으로 도와주셨다.”라며 “여러분과 더불어서 한동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대학’이 될 수 있도록 저도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연합예배는 교목실장 최정훈 목사의 축도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예배를 끝마친 참가자들은 교내 식당으로 이동해 무료로 제공된 식사를 즐겼다.

연합기도회에 참여한 학부모 최영자(57, 인천) 씨는 “서로 사랑하면서, 서로 감싸주면서 주께로 모두 함께 갈 수 있어 정말 감사했다. 3천인 분의 식사를 준비하시고 섬겨주신 사랑도 맛보았다.”라며 “한동이 주 안에서, 주님 때문에 언제나 힘 내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7년 1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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