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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대, 순교 20주년 기념 조형물 제막식 열려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7년 12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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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N뉴스=이재영 기자] 한동대학교 순교 20주년 기념 조형물 제막식이 지난 26일 오전 11시 30분 학생회관 서편 조형물 앞 광장에서 열렸다. 이번 제막식은 기도, 경과보고, 감사패 증정, 제막식, 작품설명 순으로 진행됐으며, 조형물을 제작한 작가 이웅배 교수를 비롯해 한동대 장순흥 총장과 보직 교수, 순교자 유가족, 교직원 등이 참여했다.

제막식은 흰색 천으로 둘러싸인 조형물 앞 광장에서 열렸다. 한동대만의 거센 바람인 ‘한동풍’이 거세게 부는 날이었다. 참가자들은 차가운 바람에 옷깃을 여미면서도 뜻깊은 행사에 끝까지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사회를 맡은 총무인사팀 최규학 팀장이 개식을 선언하며 제막식이 시작됐다.

이재현 목사의 기도를 시작으로 시설관리팀 황정국 팀장의 경과보고, 제양규 교수의 순교자 관련 보고가 진행됐다. 이어 장순흥 총장이 자리에 올라 이웅배 교수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장순흥 총장은 식사에서 “많은 학생에게 우리 학교에 한 알의 밀알이 되었던 학생들 교수님들을 기억하게 하려고 한다.”라며 “이번 제막식의 큰 테마는 ‘주는 사람(Giver)’이다.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이 귀하다. 우리가 모두 ‘주는 사람’이 돼서 하나님께, 이웃에게 기쁨을 주는 대학이 되는 데 이 조형물이 기여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장 총장의 식사 후 조형물 위의 천을 걷는 제막식이 진행됐다. 장 총장 및 교무위원, 유가족, 이웅배 교수 등이 천에 연결된 줄을 잡았다. 참가자들이 사회자의 구호에 맞춰 힘차게 줄을 잡아당기자, 흰 천이 걷히고 조형물의 모습이 드러났다.

이웅배 교수는 “그리스도인으로서 한동인들이 어떤 표상을 갖고 살아가야 할 것인지에 대한 몇 가지 개념 중 하나가 빛, 물, 그리고 시간을 뛰어넘을 수 있는 개념이었다.”라며 “이 작품이 한동대에서 많은 젊은이를 불러일으켜 세우고 말씀으로 세상에 나아가서 뭔가 줄 수 있는 사람들이 되게 하는, 작은 출발점 중의 하나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웅배 교수의 작품설명 이후 기념촬영을 마지막으로 제막식이 끝났다. 오랜 시간 진행된 ‘한동대만의 이야기를 담은’ 조형물 계획에 마침표가 찍히는 순간이었다.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7년 12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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