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형산강 생태복원 해법을 찾다 `시민 대토론회` 개최
- 국가가 적극 나서야 할때, 형산강 생태복원 시민공감대 형성, 전문가 의견수렴 - - 퇴적토의 처리기준, 처리방법 중점토론 -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8년 06월 24일
| | | ↑↑ 형산강 생태복원 시민 대토론회, 해법을 찾다 | ⓒ CBN뉴스 - 포항 | | [CBN뉴스=이재영 기자] 포항시가 지난 22일 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그동안 로드맵을 구상한 “형산강 생태복원”의 계획수립 단계부터 전문가 자문과 시민 의견 청취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시민 눈높이에 맞는 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시민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환경부․국토부․대구지방환경청․경상북도 등 관련기관 단체․기업․생태복원 전문가․시민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형산강 생태복원을 위한 시민 대토론회는 포항시 형산강 생태복원 추진계획, 형산강 정밀조사 및 하천복원기본계획, 구무천 및 공단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에 대해 1부 주제발표, 2부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2부 종합토론은 구무천 생태복원 전문가그룹의 위원장을 맡고 있는 도형기 한동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았고, 홍용석 고려대학교 교수, 권세윤 포항공과대학 교수, 김상민 포항시의회 의원, 정침귀 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이 토론에 참여해 형산강 환경관리와 생태복원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과제발표를 살펴보면 형산강과 구무천, 공단천에 대한 오염도 정밀조사 결과 2016년 하반기부터 실시한 원인조사 결과와 유사한 결과가 도출됐으며 형산강의 표층시료 수은 조사결과 총 60개 지점 중 저서생물에 독성이 나타날 우려가 매우 높은 4등급을 초과한 지역은 54개 지점으로 최고농도는 55.48㎎/㎏으로 조사됐고, 형산강의 12개 지점 60개의 주상시료(1m)의 분석결과에서는 4등급을 초과한 것은 30개소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수은오염이 심각한 지역은 섬안 큰다리와 형산대교 구간과 오염원인 지역인 구무천 인근지역이 농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구무천 토양과 공단천에 대한 조사결과에서는 구무천 토양의 경우 공단천에 비해 수은과 아연의 농도가 높은 반면 공단천에서는 카드뮴의 오염도가 높게 조사됐고 구무천 수은오염 심도는 50cm정도라고 밝혔다.
따라서 형산강과 구무천, 공단천에 대해 오염된 퇴적물의 준설과 토양개량 안정화처리 등 복원이 필수라고 밝히고 특히 형산강은 재첩 등 다양한 어업활동이 있고 아직 국내에는 하천퇴적물 처리기준이 마련되어 있지 않으므로 하천퇴적물 평가기준인 4등급 이상의 기준을 적용해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구무천과 공단천은 토양오염우려기준을 적용해 복원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하천퇴적물 4등급기준으로 형산강을 입자선별후 중금속처리 재활용 복원할 경우 사업비는 약 1,844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구무천과 공단천은 탈수이후 폐기물 처리할 경우 약 91억 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조사됐고 참석자 대부분은 형산강 생태복원을 위한 국가예산의 확보와 지원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종합토론 의견은 토양오염 우려기준의 적용이 적절하며 하천퇴적물 처리기준인 2.14㎎/㎏ 적용이 적절하나, 단계적으로 국내외 제안된 기준치를 적용하여 준설하는 것에는 충분한 사례검토와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처리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이었다.
또한 오염퇴적물의 처리방법으로는 수은의 성상을 감안, 슬러지 또는 입자상으로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하기 때문에 현장에서 흡입 등의 방법으로 선택적으로 비쇄설성 입자 제거 작업의 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의견을 제시하였다. 그리고 그동안 포항시에서 원인자 조사를 위해 3차례 조사를 진행했지만 직접적인 원인자 색출에는 미흡하다고 밝히고 안정동위원소비를 적용한 추가정밀조사를 생태하천복원 사업과 병행하여 2018년 하반기에 실시한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 뉴욕주의 수은처리방안에 관한사례와 수은 안정 동위원소비 이용한 오염원 추적기술 소개를 하였고 퇴적물의 처리기준은 재첩 등 수산물의 허용기준치인 0.5㎎/㎏ 넘지 않은 선에서 퇴적물을 처리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의견과 구무천 수은오염토의 처리와 오염 원인자 추적이 우선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특히 형산강 생태복원을 위해서는 철강공단 기업체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 필수적이며, 원인자 조사와 생태복원이라는 두 가지 병행해 차근차근 진행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시는 그동안 추진해온 형산강 정밀조사 및 하천복원기본계획 수립 용역결과와 구무천 생태하천복원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수립에 대한 용역결과, 형산강 구무천 중금속 안정화제 시범사업 용역에 대한 추진사항의 중간보고를 통해 형산강 생태복원의 효과적 개선방안을 강구하고자 관계 전문가의 3차 자문을 받아왔고 형산강 민관대책협의회의 6차 자문과 형산강 생태복원시민 대토론회 등을 개최해 시민․전문가․각급기관단체의 의견을 최종 수렴해 사업추진방향을 설정,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 입력 : 2018년 06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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