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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폭염 지속으로 인한 사과 일소피해 주의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8년 07월 25일
↑↑ 폭염지속으로 인한 사과 일소피해 주의
ⓒ CBN뉴스 - 포항
[CBN뉴스=이재영 기자] 포항시농업기술센터는 연이은 고온과 폭염에 따른 과수농가의 일소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처요령 안내에 나섰다.

일소피해는 고온과 강한 직사광선에 의해 과실 표면이 데이는 현상을 말한다. 나무의 자람이 약하거나 강한 직사광선에 직접 노출된 경우에 많이 발생한다. 초기에는 햇볕이 직접 닿은 면이 흰색 또는 엷은 노란색으로 변하고 증상이 진행됨에 따라 갈색으로 변하며, 2차적으로 탄저병 등 병원균에 감염되어 썩는다.

이러한 일소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재배관리 요령은 다음과 같다.

초생재배를 한다. 과수원에서 자라는 풀을 뽑지 않고 함께 가꾸는 초생재배는 고온피해를 줄이는 좋은 방법이다. 풀을 깨끗이 뽑아 주는 청경재배를 할 때보다 토양의 복사열을 대폭 줄여 과원내부 온도를 낮추기 때문에 일소피해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미세살수장치로 과원 내 온도를 낮추어 준다. 일소현상은 기온이 31℃이상 올라가면 발생이 높아진다. 미세살수장치와 미니 스프링클러 등 관수시설을 가동해 과원 내 온도를 낮춘다.

직사광선 받지 않도록 가지를 배치하여야 한다. 웃자란 나뭇가지 등을 이용해 과실이 강한 직사광선에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유인한다. 또한 나무 한그루에 과실이 과도하게 달리지 않도록 관리한다.

탄산칼슘·카올린 뿌려준다. 탄산칼슘 40∼50배액, 카올린 33∼66배액을 예방적으로 뿌려 과실을 보호할 수 있다.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사과원에 미세살수 시설을 설치한 기북면 성법리 선병동 농업인은 고온기에 미세살수를 가동해 과수원내에 온도를 4~5°C 낮추어 일소예방의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선병동 농업인은 “이번 폭염에 미세살수 장치를 가동하여 주변의 다른 농가에 비하여 일소피해가 적은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포항시농업기술센터는 반복되는 일소피해 예방을 위해 자체사업으로 사과원 500ha에 예산 7,500만원을 투입하여 칼슘제를 농가에 보급해 살포를 완료했다. 또한 FTA기금 사업으로 미세살수장치, 관수시설 등을 지원하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여름철 고온, 폭염 등에 대한 기상과 농작물 생육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수확을 위해 농가에서도 대처요령을 숙지하여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철저한 사전대비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8년 07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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