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 NITEC, 네팔 포카라 20개 마을에 알로 정련 시스템 보급
- 20개 마을에 자체 개발한 알로 정련 시스템 판매 보급 - - 알로 섬유 산업에 종사하는 히말라야 고산지대 마을 주민들에게 적정기술제품 판매 -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8년 08월 27일
| | | ↑↑ 알로 정련 시스템 비팅기 연수 모습 | ⓒ CBN뉴스 - 포항 | | [CBN뉴스=이재영 기자] 한동대학교(장순흥 총장)의 네팔 적정과학기술거점센터(NITEC, 단장 한윤식)는 새로운 천연섬유 소재로 주목받는 히말라야 대형 쐐기풀 알로(Allo, Himalayan Giant Nettle)를 정련하는 적정기술 기반의 알로 정련 시스템을 개발했고, 그 사용법 연수 및 알로 비즈니스 워크숍을 네팔 포카라에서 지난 18~20일과 21~23일 2회 연속해 개최했다.
이 시스템의 구매 의사를 표시한 25개 마을(83명의 알로섬유생산 종사자) 중 20개 마을에 알로 정련 시스템을 시범적으로 보급했다.
전통적인 대마 섬유 정련방식과 유사한 알로 정련 시스템은 로켓스토브와 압력보일러, 비팅 기계, 세척 시스템으로 구성됐으며, 세트당 가격은 약 400만 원이다.
이 기술은 현지 팀에게 이양된 이후 현지에 맞게 개선되어 이번에 20세트 한정 제작했으며, 이는 먼저 구매 요청한 마을에 설치될 것이다. 또한, 알로 정련 시스템을 지속해서 보급하기 위해 이를 판매 및 정비하는 사업체를 곧 설립해 네팔 전역에 보급할 예정이다.
개발된 알로정련시스템은 전통적인 수작업 방식 대신 현지에 적합한 소규모 기술을 활용해 여성들의 노동 강도를 대폭 줄이고 생산성은 8~10배 증대, 땔감 소비를 1/10 이하로 감소시키는 등 기술적 혁신을 이룸으로써 마을 소득을 대폭 증대시킬 뿐 아니라 히말라야 고산지역 여성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경제적 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서 개발할 알로 섬유 관련 기술은 네팔에 새로운 차원의 알로 섬유 산업의 길을 열고 전 세계에 고급 천연섬유 제품을 공급하는 것을 모색하고 있다.
새로운 알로 정련 시스템의 사용법 연수에 참여한 알로 섬유 생산자와 알로 마을기업, 이들을 지원하는 각 지방 정부의 담당자들은 이번 제품을 크게 환영했을 뿐만 아니라, 후속 적정기술제품의 개발 및 보급을 요청했다.
전통적인 알로 정련 과정은 알로의 껍질을 잿물로 삶은 후 냇가에서 두드리고 씻는 과정을 포함하는데, 이때 요구되는 높은 노동 강도로 인해 네팔 알로 섬유 생산량은 갈수록 저하되고 있다.
한동대의 네팔 적정과학기술거점센터(NITEC)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개도국 과학기술지원사업의 하나로, 대학생 및 현지민의 적정기술 기반 창업 및 마을 기업 보급을 통한 네팔 지역사회의 개발을 목표로 한다.
한편, 이 사업을 주관하는 한동대 그린적정기술연구협력센터(센터장 한윤식)는 2010년부터 개도국 과학기술지원기관협력사업, 네팔혁신기술거점센터(NITEC)사업, 유네스코 유니트윈(UNESCO UNITWIN) 프로그램, 소외된 90%를 위한 공학 설계 아카데미, 소외된 90%를 위한 창의 설계 경진대회, 글로벌 해외 전공 봉사 사업 등 적정기술을 통한 개도국 지역사회 개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 입력 : 2018년 08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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