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CBN뉴스 - 포항 | | [CBN뉴스=이재영 기자]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2018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러시아를 방문 중인 이강덕 포항시장은 11일 ‘한-러 비즈니스 다이얼로그’에 참석해 ‘한-러 지방정부간 공동번영을 위한 환동해 국제관광벨트조성 및 협력방안’을 내용으로 한 주제발표를 하고 양국 간의 구체적인 경제협력 방안들을 제안했다.
이강덕 시장은 먼저 포항과 블라디보스토크를 잇는 크루즈 개설을 시작으로 일본 서안을 연결하는 ‘환동해권 크루즈 삼각벨트’를 제안하고, 이를 위하여 포항시와 경상북도, 블라디보스토크 시, 연해주가 참여하는 ‘크루즈 항로개설 T/F팀’의 운영과 경북관광공사·연해주 정부 관광국 간의 업무협약체결을 통한 지방정부와 민간중심의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관련해서 향후 포항공항과 블라디보스토크공항, 중국 등을 항공과 철도로 연결하고 이를 크루즈와 연계하는 ‘동북아권 셔틀 크루즈’ 항로 개설을 통하여 극동아시아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필요성도 제기했다.
이 시장은 또한 포항과 블라디보스토크 간의 정기 페리 항로의 개설을 제안하고, 경상북도와 대구광역시·울산광역시 등 광역경제권 배후와 오는 2020년에 완공될 포항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를 통하여 충분히 관광객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포항과 블라디보스토크 간의 정기 페리 항로의 개설을 시작으로 북한 고성항을 연결한 ‘통일페리’ 추진과 포항국제물류센터와 냉동·냉장창고를 기반으로 러시아 농수산물의 신선유통을 비롯하여 이를 통한 일본과 동남아를 연계한 3자 무역의 가능성도 제안했다.
이강덕 시장은 앞에서 제안한 사업들을 아우르는 ‘환동해 국제관광벨트’ 조성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 활성화 방안으로 바이오·의료관광 연계사업을 비롯한 지역별 복합관광상품의 개발과 관광객 편의를 위한 도시 간 행정서비스 지원 확대, 지역별 관광 인프라 개선 공동 추진 등을 제안했다.
이를 위해서 환동해 국제관광벨트 조성의 구심점이 될 ‘환동해권 문화관광협력사무국’을 포항에 설치하여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중추적인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주제발표에 앞서 이 시장은 “포항시는 급변하는 국제현실 속에서도 지속발전 가능한 환동해중심도시 건설을 목표로 철길과 바닷길, 하늘길을 연결하며 신북방정책의 핵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각종 인프라를 착실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포항시는 나진-하산 프로젝트의 경험과 지속적인 한-러 지방도시간의 협력활동을 바탕으로 오는 11월에 열리는 ‘한-러 지방협력포럼’의 첫 개최도시로 북방교류협력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강덕 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포항시 대표단은 김재동 포항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상공인과 우창호 포항의사협회장 등 의료진 등 27명으로 구성되어 11일부터 15일까지 4박 5일 동안 러시아 극동의 관문도시인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2018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하고, 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북한과 국경을 이루고 있는 중국 도문시(圖們市)를 연이어 방문하여 교류강화 및 교류의향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