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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친환경 쌀 단지 벼 입모 중 풋사료작물 `무인헬기 파종`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8년 10월 11일
ⓒ CBN뉴스 - 포항
[cbn뉴스=이재영 기자] 전국 최장수급 친환경 쌀 생산단지인 포항시 기계면 일원 벼 수확기를 맞은 논 100ha에 무인헬기를 이용해 이탈리안라이그라스(Italian rygrass, 이하 IRG)를 11일부터 이틀간 파종한다.

이번 긴급파종은 경상북도농업기술원 무인헬기 119 긴급농작업단의 2,800만원의 사업비의 지원받아 실시하는 것으로, 무인헬기 4대로 IGR 종자 4.2톤을 벼 수확기 논에 뿌렸다.

IRG는 겨울철 풋사료작물 중 가장 사료가치가 높고 습해에 강하여 배수가 아주 불량한 논을 제외하곤 어디서나 잘 자라고, 논 지력증진에 획기적 효과가 입증되어 있다. 친환경적이며 부족한 가축 풀사료 생산이 가능하게 하여 농가소득향상에 크게 보탬을 줄 수 있다.

기존의 벼 입모 중 파종은 벼 수확 전 비료살포기를 이용해 직접 IRG 종자를 뿌려왔으나 파종면적이 하루에 3ha에 불과해 대규모 면적에는 노동력과 파종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문제점이 있었다.

그러나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이 전국유일하게 운영하는 무인헬기 긴급작업단의 무인헬기를 이용한 파종은 조종자의 컨트롤에 따라 어디든 이동하면서 작업할 수 있어 사람이 직접 파종하는 것 보다 빠르게 많은 면적을 파종할 수 있으며, 소요노동력을 크게 줄일 수 있다.

기계친환경단지 손동락 농가는 “화학비료 없이 15여년 친환경으로 벼농사를 짓다 보니 지력이 많이 저하되어 쌀 품질이 떨어져 고민하고 있었는데 지난해와 지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IRG 파종을 하니 고품질 친환경 쌀 생산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포항시 관계자는 “사료작물 수확 후 가축의 사일리지로도 만들고 유기물을 토양에 환원시켜 지력을 높여 전국 최고품질의 친환경 유기농 쌀을 수확할 수 있다”며 “아울러, 포항시 상수원 보호구역 지속적 환경보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8년 10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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