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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오랜 숙원사업 추진 `칙착` 지역경제 ‘청신호’

- 옛 포항역 개발, 영일만 관광특구, 영일만4산단 등 본격 추진 ‘착착’ -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8년 10월 29일
ⓒ CBN뉴스 - 포항
[cbn뉴스=이재영 기자] 내년도 예산편성 작업을 시작한 포항시는 2019년 한 해를 ‘지역경제 활성화‘를 최우선 과제로 어려움을 딛고 새로운 도전과 도약을 이뤄내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포항시는 관련해서 무엇보다 안정적인 시민의 삶을 보장하는 민생안정과 시민 모두가 체감하는 경기 활성화 방안 등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복안을 가지고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포항시에 따르면 옛 포항역 부지에 대한 복합개발사업을 비롯해 영일대해수욕장 일대를 중심으로 한 영일만관광특구 지정, 영일만4일반산업단지 개발사업 등 그동안 숙원사업들에 대해서 내년 상반기 안에 첫 삽을 뜨고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포항시는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대형 프로젝트 사업이라는 경제적 측면과 대구·경북지역의 상대적 소외감 해소라는 지역균형발전 측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주요 숙원사업이 꼭 추진되어야 한다는 강력한 입장이다.

이강덕 시장은 “시민이 희망과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민생안정을 최우선으로 선제적이고 총력적인 방안 마련에 전력을 쏟고 있다.”면서 “그동안의 숙원사업을 비롯한 각종 대형 사업들의 추진을 통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내년 초에 본격적인 착공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항시는 우선 2015년, KTX의 개통으로 지난 100년간을 포항 도심의 한복판에 자리하고 있던 포항역이 도심 외곽으로 옮겨가면서 활력을 잃은 포항의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 옛 포항역 철도부지에 공동주택 건설 등을 개발하는 ‘옛 포항역 복합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포항시는 옛 포항역 부지에 대한 복합개발사업을 통해 주거공간과 사무공간, 그리고 휴식공간이 하나로 복합된 공간을 마련하기로 하고, ▷고급아파트 건축 ▷공영주차장 확보 ▷도심 중앙공원 조성 등 3가지 테마를 중심으로 개발 사업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부와 철도시설공단이 보유하고 있는 국유지와 코레일이 보유하고 있는 각각의 용지들이 묶여있던 철도용도의 폐지 신청이 받아들여진데 이어, 서로가 보유하고 있던 토지에 대한 교환승인까지 떨어진다면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으면서 개발이 한결 수월하게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포항시는 또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명소 가운데 하나인 영일대해수욕장에 해상케이블카를 설치하고 송도 일원의 항만 재개발 등을 통해 횟집이 밀집한 여남동을 시작으로 영일대해수욕장과 송도동 등 영일만 일대를 관광특구로 지정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이 일대가 관광특구로 지정되면 국비와 민간투자 유치가 수월해지는 한편, 관광인프라를 확충하는데도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지역민들이 거는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크다.

특히 해상케이블카가 완공되면 1,006억원의 생산·부가가치 유발효과와 함께 약 1,40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돼,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일자리를 창출에도 톡톡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항시는 여남~영일대~송도 일원을 도심권역 해양관광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우수관광 상품개발·육성과 관광편의시설 개선, 특색 있고 다양한 축제·행사 개최 및 홍보, 주변지역 연계 관광코스 개발 등을 담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이밖에도 지난 2010년에 산업단지 지정ˑ공고된 이후 7년 넘게 표류하던 ‘영일만4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이 내년 초 본격적인 개발을 시작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됐다.

포항시는 앞서 신소재와 메카트로닉스 등 산업용지와 주거, 상업기능을 갖춘 복합시설을 조성하기 위해 국내 유명 대기업들과의 협의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왔으나 철강경기의 침체와 글로벌 경제위기, 여기에 11.15지진의 여파 등으로 사업추진이 미뤄져왔다.

이런 가운데 주민들의 자발적인 요청에 의해 용한리와 우목리, 죽천리 등 일부구간의 규모를 축소ˑ조정하여 곡강리ˑ용한리 일원의 78만평을 대상으로 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함에 따라 사업성을 높이는 모범사례로 평가받는 한편, 경북개발공사의 참여로 사업의 신뢰도 확보와 사업기간 단축 등 지역경제 활성화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영일만4산단이 완공되면 1조3,000억원 이상의 경제유발효과와 1만명 이상의 고용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영일만항 인입철도가 완공되면, KTX와 각종 고속도로, 항공편 등 교통인프라를 기반으로 산업전진기지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8년 10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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