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CBN뉴스 - 포항 | | [cbn뉴스=이재영 기자] 한동대학교 경상권 교육기부센터(센터장 정숙희 교수)는 지난 10일 교내에서 포항시에 있는 지역아동센터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동대 드림 쉐어링 전공 캠프’ 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는 올해 정숙희 교수가 담당하는 팀의 ‘기적의 20만 원 프로젝트’ 하나로 마련됐다. 한동대 학생들은 팀제도(담임교수제도)를 통해 한 명의 담임 교수와 다양한 전공을 가진 30~40명의 학생이 함께 '가족 공동체'를 이루어 생활한다. 담임 교수는 일 년 동안 ‘학교에서의 부모님’이 되어 학생들의 학업, 진로, 신앙적인 면까지 학생들이 학교에서 생활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모든 부분을 상담하고 인격적 관계를 맺고자 노력한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사전에 참가자를 모집한 결과 기쁨의 지역아동센터, 장성지역아동센터, 포항빛살지역아동센터 등 3곳의 학생 37명이 참여했다. 행사는 ▲오리엔테이션 ▲전공체험 A, B ▲대학생과 함께하는 소그룹 멘토링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번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은 정숙희 교수 팀원 학생들이 전공하는 ▲상담심리학 ▲국제·어문학 ▲한국법학 ▲공연영상학·공연트랙 ▲컴퓨터 공학 등 5개 분야의 특성을 알아보고 체험할 수 있었다.
상담심리학 전공에 관심 있는 학생들은 ‘따사로운 날, 따·사(따뜻한 사랑) 하기’라는 주제로 마련한 프로그램에 참여해 나만의 스트레스 관리법을 찾아보고 경청하기를 연습해보며 상담에서 필요한 마음가짐 및 기술들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었다.
국제·어문학 전공 학생들은 ‘걸어서 세계 속으로!’라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참여 학생들이 세계 여러 나라 국기를 퀴즈를 통해 알아보고 북한의 이슈를 파악함으로써 국제적인 안목을 배울 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 영화를 통해 간단하게 번역을 체험해 보기도 했다.
법의 종류와 중요성을 소개한 한국법 전공 학생들은 우리 생활 속에서 법이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OX 퀴즈를 진행해 법이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했다.
연극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설명한 공연 전공 학생들은 참여 학생들이 원하는 주제로 직접 연극을 만들어 보는 기회를 제공했다.
컴퓨터 공학 전공 학생들은 다가올 미래에 컴퓨터 공학이 가지는 가능성과 전망을 소개하며 ‘스크래치’라는 프로그램을 실습해 학생들이 간단한 프로그래밍을 경험해볼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처음에는 접하는 내용이 생소하기도 했지만, 전공에 대한 프로그램이 재미있게 진행이 돼 좋았다. 그리고 이번 기회로 관심이 가는 전공이 생겼고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또 참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지역아동센터 한 센터장은 “지역아동센터 학생들이 선호하는 전공 2가지를 선택해 경험하게 할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전했다.
정숙희 센터장은 “한동대 재학생들이 직접 전공 안내 프로그램을 진행해 배워서 남 줄 기회를 가질 수 있어서 기쁘다. 앞으로도 지역아동센터와 많은 연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편, 센터는 지역 단위의 교육기부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경상권(경남, 경북, 대구, 부산, 울산)의 교육기부 기관과 단체를 지속해서 발굴하고 기관 맞춤의 프로그램 개발과 프로그램에 적합한 수혜자 연결 등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