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n뉴스=이재영 기자] 포항시는 그린웨이사업의 일환으로 유성여고 앞 포항철길숲 이용자들의 화장실 설치 요구에 따라 신규 공용화장실을 설치할 계획이었으나, 철길숲 인근 사유시설 화장실을 공용화장실로 전환하여 4천 5백만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시는 우창동사무소~유성여고 구간 철길숲 이용자와 인근 등산로 이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공용화장실의 위치와 규모 등을 최종 결정하는 과정에서 철길숲 끝에 연접한 「포항 꿈꾸는 교회」부속 화장실을 공용화장실로 전환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교회 측과 협의를 진행하여 사용동의를 받아 일부 소변기 등을 수리하여 시민들이 이용하는 데 전혀 불편이 없도록 개방하여 공용화장실로 사용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자칫 자연 친화적인 철길숲 미관을 저해할 수 있는 시설물 도입을 최소화하면서 이용자들의 편의 제공은 물론 예산까지 절감하고 철길숲 인근 시설에서 활용방안을 찾았다는 점에서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김응수 그린웨이추진단장은 “시민들이 직접 이용하는 시설에 대한 계획에는 여러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이 반드시 반영되어야 한다”며 “이번 사례를 경험으로 앞으로도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각종 계획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